영양과 식생활에 관한 많은 정보는 사실일까?

문현경 / 단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요즈음 우리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토마토가 건강에 좋다고 해서 식품점에 토마토가 더 비싸졌느니, 또는 올리브 기름이 건강에 좋다고 해서 외국 여행시 선물용으로 올리브 기름을 사온다던가, 또는 새우의 껍질이 몸에 좋으니 새우 머리도 다 먹어야 한다든가 하는 수많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더구나 그런 주위 사람들에게 듣는 이야기말고도 매스컴에서 나오는 수많은 정보와 또 광고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몸에 좋은 식품에 대해서 듣게 된다. 이런 정보를 들을 때마다 이것을 다 믿고 그대로 따라 하거나 또는 다 사먹으려면 돈도 많이 들고 매일 매일이 상당히 혼란스러울 것이다.

사실 대부분 우리가 듣는 정보들은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대부분 한가지 측면만 과장하거나, 전체 식생활에서 이해를 안하고 이야기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먼저 예로든 이야기를 생각해보자.
토마토의 경우 토마토에 들어 있는 라이코핀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것은 식물에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으로 전에는 우리의 건강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몰랐는데 요즈음 항산화 작용을 한다는 것이 밝혀져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중해 근방에 사는 사람들이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를 많이 먹는데 그래서 심장병에 덜 걸리나 생각되고 있다. 그래서 토마토의 좋은 점이 부각되었다. 그러나 토마토를 먹는 것은 좋으나 실제 다른 채소를 먹다가 그것을 토마토로 바꾸기보다는 고기를 너무 많이 먹는 사람이 고기대신 먹거나, 야채를 안 먹는 사람이 먹는 것이 좋지, 우리 고유의 채소를 먹던 사람이 토마토로 바꾼다면, 아직 연구는 안 되었지만 우리 채소에 있던 좋은 성분을 먹지 못하게 되는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올리브 기름의 경우도 지중해 사람들의 연구 결과 그 사람들의 심장병에 덜 걸리는 것이 밝혀져 연구해 본 결과, 올리브 기름은 불포화지방산 중 불포화가 하나 있는 지방산이 많이 있었다. 이것이 올리브 기름을 많이 먹어도 동물성 기름에 있는 포화 지방산을 먹은 사람보다는 질병을 덜 걸리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지중해식 식생활이 건강에 좋다고 많이 권장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지중해식 식생활을 권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식생활과 연결해서 생각해보자. 우리는 식물성 기름, 즉 참기름, 들기름 등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 여기에는 종류가 다른 불포화 지방이 많이 있어서 이것도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몸에 별로 안 좋은 포화지방산을 먹던 사람이 그것을 올리브기름으로 바꾸었을 때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먹던 사람이 올리브기름으로 바꾸었을 때의 효과는 같을까? 그 답은 오랜 세월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나 같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올리브기름이 더 좋다고 하기는 현재는 아직 해답이 없다.

새우의 경우는 새우의 껍질에 타우린이라는 물질, 키토산 등 여러 가지 좋은 물질들이 알려져서 먹는 것이 좋으나, 일부 매스컴에 소개된 것처럼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이 이것을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내려간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 사람의 전체적인 식사와 원래 혈중 콜레스테롤, 생활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관련될 것이다. 콜레스테롤 때문에 새우를 기피했던 사람이 있었다면 껍질과 함께 먹어도 좋겠다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위에서 본 세 가지 경우의 예는 다 맞았다고 하기는 어렵고, 전부 사실이어서 따르는 것이 좋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틀린 이야기도 아니다. 사실 토마토를 조금 많이 먹거나, 올리브기름을 요리 할 때 쓴다거나, 혹은 새우구이를 먹을 때 머리까지 먹거나 모두 별 문제도 안되고,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오히려 이득이 될 수도 있지 해될 것도 없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별 문제가 안되는 정보들도 있지만, 문제가 되는 선전이나 주위의 정보들도 상당히 많다. 이런 것들을 잘 못 받아들이는 경우 건강을 해치거나 상당한 금전적 손해를 보게 되는 수도 있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한가지 식품만 먹거나,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식품을 비싼 값에 산다거나 하는 것들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왜 식생활에 관한 잘못된 정보들이 많이 있을까?

식생활에 관한 여러 가지 과장된 정보들이 나돌고 있어서 식생활에 돈을 필요 이상으로 들이게 되는 경제적인 피해부터, 건강에 해를 끼치는 경우도 있다. 심하면 효능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종류의 차를 너무 많이 먹어서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가 된 경우가 매스컴에 보고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그럴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나 몇 가지만 지적된 것들을 정리해 볼까 한다.

1. 돈을 벌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