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술과 인술]소아폐렴 충분한 수분·영양 섭취

소아폐렴의 원인은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또는 마이코플라즈마 균이 대부분이다. 마이코플라즈마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중간 정도 크기를 가진 미생물로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치료가 되는 것이 바이러스와 다르다.

소아폐렴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3년 간격으로 유행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003년 가을에서 2004년 겨울에 걸쳐 유행했다. 마이코플라즈마는 계절을 타지 않지만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에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훈련막사폐렴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고 병의 형태가 세균성 폐렴과 유사하여 비정형성폐렴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계절을 타며, 가을에서 봄까지에 많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춥고 건조한 계절은 호흡기의 방어기능이 떨어져 이런 특징을 나타내게 된다. 일반적으로 면역능력이 약한 신생아 또는 돌 전후의 아이들은 감기가 잘 걸리듯 폐렴으로 진행되는 빈도가 높다. 그러나 남녀의 차이는 없지만 활동력이 강한 남자아이가 더 자주 앓는다는 보고도 있다. 폐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높아 어린이집 또는 놀이방 또는 유치원 또는 학교, 극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일부 바이러스를 제외한 바이러스 폐렴의 경우는 2차 세균감염을 예방하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충분한 수분의 섭취 및 영양공급, 열을 내리도록 하는 대증요법만으로 치료하게 된다.

세균성 또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항생제를 반드시 사용하여야 하며, 균의 종류에 따라 1~2주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인프루엔자와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자주 폐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또한 주로 가을에, 특히 겨울에서 봄 사이에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소아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춥고 건조한 계절에는 충분한 수분의 섭취와 신선한 과일주스를 포함한 비타민 등의 영양공급에 신경을 쓰고 또 외출하여 귀가할 경우에는 반드시 양치질과 손씻기를 하여 외부로부터 균을 집안으로 들이지 않는 것이 좋다.



면역학적으로 문제가 없는 아이는 대부분 바이러스나 마이코플라즈마에 의한 폐렴에 걸릴 수 있으므로 항상 라디오 또는 TV에 귀 기울여 바이러스 정보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바이러스가 유행한다는 정보를 듣게 되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아이를 데리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상일 교수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