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품 알로에·프로폴리스 위기

핵심 기능성표시 삭제 상황에 직면 따라
식약청 재평가서 면역력 증가 등 미입증

간판 건강기능식품인 알로에와 프로폴리스 등이 식약청 재평가에서 면역력 증가 등이 제대로 입증되지 않아 위기에 직면했다.

이는 제품 마케팅에 필수적인 핵심 기능성표시가 사실상 삭제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장의 위축은 물론 해당업체들의 존립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청은 이와 관련해 알로에와 프로폴리스 등을 대상으로 지난 2003년부터 식품과학회와 식약청 용역 전문가 검토 등을 실시하는 재평가를 진행한 결과 알로에의 '면역력 증가' 표시에 대해 재검토를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알로에의 '위 기능 도움' 시험은 시험관 4건, 동물 7건, 인체 1건 등을 했으며 '장 기능 도움'은 동물 2건, 인체 1건을 실시했고 '면역 기능'은 시험관 8건, 동물 9건, 인체 1건을 조사한 결과 위와 장기능은 유의한 결과를 얻은 반면 면역기능은 통계적 유의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면역기능에 대해 시험관 시험 13건과 동물시험 9건을 식약청이 실시한 결과에서도 '면역기능 증강'이라는 표현 범위를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했으며 식품과학회 또한 체계적인 시험과 논문 검토가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그리고 기능성화장품 임을 입증하게 되는 피부건강 도움에 대한 연구는 진행상의 어려움 때문에 현재 보류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꿀벌이 생존과 번식을 위해 식물 유래물질에 침과 효소 등을 섞어서 만든 물질인 프로폴리스 역시 항균과 항산화 작용에 대한 재평가 결과에서 과학적인 입증이 되지 않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청은 건강기능식품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의 경우 알로에와 프로폴리스에 대한 검토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해당업체들이 이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적극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중 면연력 증강은 감기나 세균성에 대한 방어력 증가 등 신체방어 측면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를 제시해 달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바이오 프로폴리스연구회와 양봉협회는 이와 관련한 학술대회 등을 잇따라 열고 프로폴리스의 항균과 항산화작용을 동물 및 인체시험을 통해 검증해 줄 것을 요청했다.

건강기능식품업계는 특히 제품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데는 한계가 있는데도 무리하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업체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관련규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윤영진 기자 (yjyoon@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6-09-09 오전 9: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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