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과일이 금값이네”
장마·폭염탓 지난달 배추 139%·토마토 69% 올라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채소·과일류 등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행은 5일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지난해 1월(4.1%)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산자 물가란 공장 출고 가격이나 도매시장 경매 가격 등을 말하는데, 보통 1~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추석 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장마와 폭염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이 지난달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채소류는 배추(139%), 토마토(69.6%), 고추(18.8%) 등이 큰 폭으로 올라 한 달 전보다 22.1% 상승했다. 과일류는 수박(34.7%)과 참외(43.5%)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해 전달 대비 11.5% 올랐다.




공산품 가격도 고유가 영향으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고, 서비스 가격은 운송 요금이 올라 0.4% 뛰었다. 한은 물가통계팀 윤재훈 과장은 “8월 생산자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수해라는 특수한 상황과 연관이 있는 만큼 일시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연구위원은 “석유제품이 전월 대비 0.8% 오르는 등 고유가 영향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은기자 ifyouare@chosun.com



입력 : 2006.09.05 21: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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