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 학교 급식 자랑
김치·된장·젓갈 직접 담고 매실 음료수도 만들어 제공
최근 학교에서 운영하는 급식이 문제가 되어, 많은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너무나 모범적으로 급식소를 잘 운영하여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고, 아이들에게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학교 급식소가 있어 소개하고 싶다.
바로 내 아이가 다니고 있는 경남 거창 대성고다.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하는 훌륭한 영양사가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멸치, 건 다시마 등의 천연식품을 이용해 맛을 내고 안전한 급식에 노력하고 있다. 식재료 역시 신선한 국내산 야채와 거창산 한우, 좋은 우유를 사용한다. 특히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급식소에서 직접 담근 김치와 된장, 젓갈 등이다. 또 여름이면 직접 매실 진액을 담아 아이들에게 음료수 대신 제공한다.
말이 쉽지, 주문해서 사 쓰면 편할 일을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음식, 안전한 음식을 먹이기 위해 직접 김치와 된장, 젓갈을 담그고, 매실 진액을 만든다는 게 얼마나 번거롭고 어려운 일인가? 더구나 기숙사 생활이기 때문에 하루 세 끼 식사를 꼬박 챙겨야 하고, 휴일에도 집에 가지 않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일주일 내내 쉬지도 못한다. 우리나라 모든 학교 급식소가 이 학교처럼 한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류수희·주부·경남 김해시
입력 : 2006.09.06 23:40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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