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섭취 "남자는 라면,여자는 생선구이"
한국인 WHO 권장량보다 2.7배 많이 섭취 
우리나라 성인의 소금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량보다 2.7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자는 라면, 여자는 생선구이에서 소금을 주로 섭취하며, 남자가 여자에 비해 소금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 손숙미 교수가 2005년 보건복지부 용역 과제로 전국 20~59세 성인 5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저염 섭취 영양사업을 위한 사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3.5g으로 WHO 권장량인 5g의 2.7배에 달하며, 남자의 소금 섭취량이 14.9g으로 여자 12.2g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남녀별 소금 섭취 음식 순위를 보면 남자는 라면(2위), 여자는 생선구이(3위)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소금을 섭취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성인이 소금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음식은 김치류 29.6%, 국·찌개류 18%, 어패류 13.3% 순으로 나타났다. 장아찌나 젓갈류에서 섭취하는 소금 양은 4.2%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김치와 된장의 염도를 측정한 결과, 경상도 지역 김치와 된장이 각각 3%와 14.5%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남자 72.7%, 여자 39.6%가 ‘식품 구매 시 영양표시를 거의 확인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남자 88.4%, 여자 65%는 ‘식품 구매 시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손 교수는 “우리나라 국민의 소금 섭취를 줄이기 위해 저염 섭취 영양사업과 같은 식생활 개선 실천 사업의 시행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2006.08.27 (일) 15:16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