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조사식품 안전할까? 수요 급증세


단체급식 위생에 문제가 생기자 최근 방사선을 이용해 멸균처리하는 `방사선 조사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방사선 조사방식은 가열, 살균, 조리, 냉동ㆍ냉장 같은 보존법에 비해 에너지 효율 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발아 억제, 살충, 살균 등 목적으로 감자 양파 된장 고추장 건조채소류 등 26가지 품목에 방사선 조사를 허용하고 있다.

변명우 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선연구원 부장은 "식중독 사고의 주요 원인인 노로바 이러스(Norovirus), O-157, 살모넬라, 콜레라 등은 방사선 조사를 통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식육류, 어패류 등 55개 식품에 방사선 조사를 허가하고 있는 미국은 식중독 을 예방하기 위해 2003년 국립학교 급식에 방사선이 조사된 쇠고기 공급을 승인하 고 이듬해부터 방사선이 조사된 햄버거를 급식으로 공급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방사선 조사 식품이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염려에 대해 변 박사는 " 방사선은 마치 전자레인지의 전자기파처럼 잔류성이 없으며 미생물이나 해충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살충ㆍ살균 효과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원자력연구소는 90년대부터 식중독균을 제거하기 위해 돼지고기 등 식육류에 방사 선 조사연구를 진행해 일부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아직 육류에 대한 방사선 조사가 허용되지 않은 상태로 원자력연 구소는 2000년에 이어 올해 다시 식육의 방사선 조사 법적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식량농업기구(FAO) 국제식품안전센터(NCFS) 국제원자력기구 (IAEA)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방사선이 조사된 식품에서는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 는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방사선 조사 후 생성되는 화학물질인 방사선 분해산물(URP)의 유해성 여부 등이 여전히 논란으로 남아 있어 방사선 조사 식품을 금지하자는 주장도 꾸준히 제 기되고 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