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 여고 집단 식중독 증세
[연합]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내의 한 고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 K여고 3학년 학생 35명이 8일부터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등 보건당국이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무더기로 식중독 증세를 보이자 10일부터 학교 급식을 중단하고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싸올 것을 지시하는 등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일단 학교 급식 음식과 교내 음용수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식중독 증세가 3학년 학생들로 편중된 점, 이들 학생이 지난 주말 교내에서 야식을 먹으며 '수능 100일 파티'를 했다는 점으로 미뤄 야식에 문제가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급식사고로 규정하기는 어렵고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원인을 알수 있을 것 같다"며 "무더위 속에 일선 학교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