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아동 "방학이 더 서럽다"
여름방학 중 기초수급대상자, 결식아동 등 무료급식을 제공받은 학생들이 단체 급식소나 음식점을 이용하고 있지만 실제 이곳을 이용하는 학생수가 현저히 줄고 일부 학생들은 자신들의 신분노출을 이유로 무료 중식제공을 기피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상당수 결식아동 등이 끼니를 거르면서 해마다 방학동안이 더 서러운 실정에 노출되고 있어 행정기관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방학기간 동안 급식을 지원받고 있는 학생들은 모두 1만 5천 54명으로 이중 쌀과 라면 등 주·부식을 제공받는 학생이 1만 684명, 도시락 배달 495명, 지정마트 식품권 지급이 4천 6백54명, 단체급식소나 지정 음식점을 이용하고 있는 학생들이 140명으로 조사되었다.
극빈 학생 무료급식의 경우 학기 내에는 교육청에서, 방학 중에는 지자체에서 중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방학 중에 단체급식소와 식품권을 이용해 음식점이나 마트를 지정받은 일부 학생들이 민감한 시기에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음식을 꺼리는 일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학기 중에는 일반 학생들과 함께 섞여 무료급식 지원대상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방학기간 단체 급식소나 지정식당을 이용할 경우 신분이 노출되어 끼니를 거르게 된다는 것.
무료급식을 제공받고 있는 A(14·여)양은 “학기 중에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서 밥을 먹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방학 중에는 친구 이목 때문에 식사를 거르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학기중 3만 4천여명의 아이들에게 제공 되는 무료 중식지원이 방학 중에는 지자체에서 무료지원기준이 거의 대부분 기초수급대상자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 수가 절반에도 못미치는 1만 5천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기초수급대상자 뿐 아니라 결식아동,결식 우려 아동 등에 대해서도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이와 함께 신분노출을 꺼리는 아이들 문제해소를 위해 도시락배달이나 주·부식 제공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