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직영급식 지침 마련 '진통'
【청주=뉴시스】

충북도교육청이 학교급식의 직영전환에 따른 구체적인 추진계획과 지침 마련에 진통을 겪고 있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개정된 학교급식법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현재 위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도내 42개 학교의 급식체계를 직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42개 학교를 대상으로 직영전환 시기와 방식 등을 알기보기 위해 최근 1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상당수 학교는 당장 직영으로 전환하겠다는 학교도 있는 반면 현재대로 당분간 위탁급식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학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탁급식을 유지하겠다는 학교들은 현행 위탁급식에 대한 불만 사항이 없는데다 당장 직영전환에 따른 예산확보의 어려움과 여건 미비 등을 원인으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직영과 위탁을 놓고 일선 학교들이 엇갈린 입장을 보임에 따라 도교육청도 향후 직영전환에 따른 구체적인 지침과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도교육청은 "위탁 학교를 대상으로 1차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일부학교에서는 당분간 현행 위탁급식을 하겠다는 학교도 있었다"며 "추후 다시 의견수렴절차를 걸쳐 직영전환에 따른 세부적인 추진방향과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도교육청이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지 못함에 따라 청주시 학교급식조례제정을 위한 운동본부는 도교육청이 직영급식 의지가 없다며 비난하고 나서는 등 공세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본부는 "도교육청의 직영급식 전환의지가 없어 충북고처럼 학부모의 직영요구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위탁급식을 결정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지금처럼 도교육청이 직영전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제2의 충북고가 나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당장 직영급식 전환에 대한 지침과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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