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우수농산물 급식 점검
학부모 "서류조사 위주 형식적" 지적
인천시가 18일부터 시행할 보육시설, 초·중·고교 등 시내 22곳 단체 급식소에 대한 우수농산물 급식 특별 점검이 시기를 고려하지 않은 형식행정이라는 지적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와 교육청, 군·구청이 합동으로 오는 18일부터 일주일간 친환경품질인증 쌀 사용여부, 고추장·된장 등 장류 식품에 대한 국산 콩 사용 현황 등 급식 재료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급식 보조금이 제대로 집행됐는지 여부와 학생, 학부모 등 급식 수요자들에 대한 반응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시는 점검 결과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하지 않거나 보조금을 목적대로 집행하지 않은 사례가 발견될 경우 보조금 회수 조치는 물론 향후 보조금 지원도 일절 중단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점검에 대해 시와 교육계 일각에서는 각급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는 시기인데다 급식 파동의 홍역을 치른지 한참이 지난 시점이라는 점을 들며 ‘제대로 되겠느냐’는 걱정섞인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일부 교사와 학부모들도 이번 점검의 대상 기간이 지난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로 한정돼 있어 과거 급식 기록만 뒤적이는 서류조사 위주의 점검에 치우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상반기 동안 각 학교에서 친환경 농산물 등을 제대로 구입, 사용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점검이 될 것”이라며 “1년에 2차례 교육청 등 각 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하는 정기 점검인 만큼 내실있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