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과일·과채류 관측, 수박·고추 값 좋을 듯

포도·감귤 생산 줄어


8월 수박·참외·고추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을 전망이다. 오이값은 출하면적과 단수(단위당 수확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낮을 것이다. 토마토는 출하량이 크게 늘어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 포도·감귤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과·복숭아 작황은 예년보다 좋은 편이다. 다만, 사과는 출하시기가 지난해보다 3~4일 늦춰질 전망이다. 가격은 모두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가 발표한 주요 과일·과채류값 전망을 소개한다.



◆수박=7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품질이 좋아 가격은 높을 것이다. 8월 출하면적은 전년보다 2% 줄어들 것이다. 8월 도매값도 상품 8㎏ 한개당 9,000원 선이 예상된다. 8월 정식면적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참외=7월 상순 참외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 높았다. 이로 인해 연장재배 농가도 약 5% 늘었다. 작황도 좋은 편이어서 7% 정도 단수가 증가될 것이다. 따라서 8월 출하량은 10% 안팎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품질 간 가격 차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매값은 전년 같은 기간의 1만7,300원보다는 높을 것이다.

◆토마토=일반토마토의 7~8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비대체 품목인 복숭아 등의 출하량도 많을 것이다. 이로 인해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8월 도매값도 평년 1만7,500원(5㎏ 한상자)보다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방울토마토도 7~8월 출하량이 전년보다 6~8% 늘어날 것이다. 도매값도 평년 1만2,400원을 밑돌 것이다.

◆오이=〈백다다기〉의 7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4%, 8월은 2% 많을 것이다. 이에 따라 도매값도 지난해보다 낮을 전망이다. 지난해 7월 도매값은 상품 100개당 1만9,000~2만1,000원, 8월은 2만9,800원이었다. 〈취청〉은 6월 하순 학교급식 파동으로 값이 36%나 떨어져 7월에 상품 20㎏ 한상자가 1만3,900원에 거래됐다. 8월에도 이런 영향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다.

◆호박=애호박은 노지재배 면적이 7월에 3%, 8월에는 6% 늘어날 것이다. 출하량도 7월에 5%, 8월에는 7% 늘어날 전망이다. 태풍 등 기상조건에 따라 값이 달라지겠지만 도매값은 7월에 상품 20개 한상자가 6,200~7,400원, 8월에는 6,100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고추=풋고추 7~8월 출하면적은 지난해보다 2% 줄었다. 강원도에서 본격 출하되는 시기지만 정식 초기 기상불순과 생육부진이 겹쳐 출하량은 7월에는 4%, 8월에는 0.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7~8월 도매값도 10㎏ 상품 한상자가 2만800원을 웃돌 것이다. 〈청양〉은 8월 출하량이 4%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상품 10㎏ 한상자의 도매값은 지난해보다 높은 1만6,600원 이상일 것이다.

◆포도=성목면적과 성목단수 감소로 7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 줄어든 37만t(〈캠벨얼리〉 28만t, 〈거봉〉 5만t, 〈MBA〉 2만t 등)이 예상된다. 하지만, 대체과일 물량이 늘어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다. 〈캠벨얼리〉의 7월 도매값은 2㎏ 상품 한상자가 1만1,000~1만3,000원 수준이 될 것이다.

◆감귤=7~8월 하우스감귤 공급량은 7~16% 줄어들 것이다. 생산량도 7% 안팎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7월 도매값은 지난해와 비슷한 5㎏ 상품 한상자당 2만4,100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노지감귤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8% 줄어든 52~54만t이 예상된다.

◆복숭아=생육상황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 줄어든 22만t이 예상된다. 품질은 지난해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격은 〈창방〉의 경우 4.5㎏ 상품 한상자가 1만3,000~1만5,0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그러나 복숭아 수요는 당도가 좌우하므로 장마 등 기상변화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사과=7월 조생종 사과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 평년 대비 3%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품질은 지난해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하시기는 개화가 늦어져 지난해(7월 중순)보다 3~5일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평년(15㎏ 한상자가 3만4,000원)보다는 높고 지난해(4만1,000원)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