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식중독사고 원인균 검출
학생 가검물서 노로바이러스·포도상구균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서 드러나
‘급식대란’을 불러온 식중독사고의 원인균이 노로바이러스와 포도상구균인 것으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결과 드러났다.
급식사고가 발생한 경기도내 9개 학교 학생들의 가검물을 보건당국과 교육청이 검사한 결과 용인 홍천고와 백현고 학생 15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나왔다.
또 고양외고 학생 3명과 동두천여중생 2명에게서는 포도상구균이, 성남 한솔고 학생 1명과 홍천고 학생 등에서는 병원성대장균이 검출됐다.
현재 급식사고가 발생한 경기도내 5개 학교에 대한 역학조사를 마무리했고 나머지 4개교에 대한 역학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도내에서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급식사고가 발생한 학교는 9개교이며 환자 학생수는 527명으로 경기도 교육청은 집계했다.
보건당국은 급식사고가 발생한 학교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식중독 균이 검출된 환자학생은 30여명으로 전체 환자학생의 5%에 불과하다며 특히 해당 학교의 칼 도마 등에서는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아 이번 조사결과만으로 도내 급식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밝히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감염된 환자의 대변과 구토물에 존재, 급속히 퍼지는 노로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감염된 음식과 음료는 물론 오염된 물체와의 접촉 등에 의해 옮는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4~48시간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등이 주 증상으로 미열, 근육통, 두통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어린이에게서 증상이 더 심하고 1~2일 정도 지속되다 호전된다.
일반적으로 환자는 증상시작 시기부터 회복 후 3일까지 균을 전염시키며 때로는 회복 후 2주까지 전염력이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환자와 주변사람들 모두 손을 잘 씻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데 치료할 약물은 없으며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구토를 억제시키거나 설사 자체를 중단시키는 약제는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열이 난다고 성급하게 해열제를 먹기보다는 잘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열이 심하게 높거나 환자가 괴로워하면 해열제 투여가 필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분 보충은 끓인 물이나 보리차 1ℓ에 찻숟갈로 설탕을 서너댓 숫갈, 소금을 한 숟갈 정도 타서 마시면 몸에 잘 흡수되며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부터 섭취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사약을 잘못 사용하면 장 속에 들어온 다른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해 병이 더 오래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해선 안 된다.
[디지털 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