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따로...교사 따로...'급식차별'

일부학교 식당분리...반찬 질 등 달라


 경기도교육청이 학생과 교사 급식에 차이를 두지 말라는 규정에도 불구 대부분의 학교가 이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일부 학교는 아예 학생과 교사 식당을 따로 운영하며 급식을 차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6일 경기도교육청과 일선학교에 따르면 지난 2월 각 학교에 일괄 적용되는 지침 ‘2006년 학교급식 운영 내실화를 위한 급식 기본방향’을 통해 학생과 교사 식단에 차이가 없도록 지시했다.
이 지침서는 “교직원 식단을 별도로 관리할 경우 작업량이 늘어나 학생들의 위생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다”며 “교사들을 위한 별도의 반찬 마련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도내 많은 학교가 도교육청의 지침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H고와 C고의 경우 학생과 교사들의 식당이 분리돼 있어 학생들의 식단과 차별화 하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급식이 뷔페식으로 제공되는데 학생이 먹을 수 있는 공간과 교가가 먹는 공간이 분리돼 있다”면서 “반찬 내용과 가짓수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인근 S고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밖에 군포시의 G고교가 교사들에게 약간의 추가비용을 더 받고 학생들과 차별되는 식단을 제공하는 등 도내 20여개 학교 교사들의 급식비가 학생들보다 1끼당 200∼300원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교조 관계자는 “도교육청의 권고사항은 올바른 일”이라며 “학생과 교사가 함께 식사를 하게 되면 학생들의 식사 질도 높아질 것이고 식중독과 같은 사고 역시 발생 비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교육청 학원지원과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교사와 학생의 반찬에 차등을 두지 않도록 지시를 내렸다”면서 “현재까지 고발건수가 없어 관리감독에 소홀했지만 규정을 어긴 학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