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조協 "병원급식 외주 위탁 중단하라"
【서울=DM/뉴시스】

CJ푸드시스템의 학교급식 파동으로 외주위탁 급식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위탁 운영되고 있는 병원 급식도 직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상 최악의 급식 대란과 관련해 전국의 병원노동조합들이 병원급식 외주위탁의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병원노동조합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대형 식중독 사태를 일으킨 급식외주위탁은 병원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환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병원급식 외주위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병원노조협의회는 이날 '급식 대란'을 일으킨 CJ푸드시스템의 총 사업장 536곳 가운데 병원이 77곳에 이르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급식이 중단된 병원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 2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최대의 공공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보라매)이 CJ푸드시스템에 급식을 위탁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 본원의 어린이환자들 식사 역시 업체만 다를뿐 위탁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제주대병원, 제주의료원, 한동대선린병원, 경산병원, 서귀포의료원 등도 식당을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경북대병원도 수시로 식당 외주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노조협의회는 "환자에게 있어 병원식사는 단순히 밥 한끼가 아니라 치료의 중요한 한 부분"이라며 "환자에게 있어 먹는 밥의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돈 몇푼으로 환자의 건강을 담보로 저울질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는 환자 및 직원의 건강을 위협하는 병원 급식의 외주위탁을 직영으로 전환하고 해당 노동자를 정규직화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주위탁으로 인한 급식사고의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향후 직영급식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정책을 시급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