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광장] 식중독, 방사선으로 잡는다
사상 최악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식중독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수단으로 식품에 방사선을 쪼이는 방법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진공으로 압축 포장해 1 주일 동안 같은 장소에 보관한 닭고기입니다.
한쪽은 여전히 신선하지만 다른 쪽은 누렇게 썩어가면서 가스가 나와 압축됐던 비닐이 떠 있습니다.
신선한 쪽은 보관하기 전에 방사선을 쪼여 세균들을 제거한 것입니다.
<인터뷰> "방사선을 조사하지 않은 것은 그 안에 닭고기를 썩게 하는 세균이나 미생물이 존재하는 반면에, 방사선을 조사한 것은 그런 부패 미생물이나 세균들을 완전히 제거했기 때문에 썩지 않는 것입니다."
식품에 투사된 방사선 때문에 손상된 식중독 균이나 바이러스의 유전자 활동이 중지돼 썩는 것을 막아줄 뿐 방사선이 식품에 남는 일은 없습니다.
<인터뷰> "산업적으로 쓰는 방사선은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쓰는 전자레인지와 똑같은 전자기파의 방사선인데, 단지 전자레인지에 비해 에너지 수준이 높고.."
각종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건조채소와 분말식품 등 26 가지 품목에 방사선을 사용하고 있고, 미국은 고등학교 급식용 햄버거에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사선에 대한 부족한 정보와 막연한 불안감으로 대량 급식에는 적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사선 조사 식품이 폭넓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먼저 방사선의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인 정보 제시와 함께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