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중단 학교 '조기방학' 검토
일부 학교 CJ푸드 위탁급식 계속



- 사상 최대 '급식 파동'


- 사상 최대 '급식 사고'

지난 22일 대규모 식중독 의심사고 발생이후 급식이 중단된 경기도내 일부 학교들이 급식 정상화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기방학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용인의 한 고교는 급식사고에도 불구하고 말썽이 되고 있는 CJ푸드 시스템에 위탁, 학생들에게 계속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26일 도 교육청 및 각 학교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후 도내 4개 학교에서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 지금까지 모두 8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되고 있다.

급식중단 8개 학교가운데 안양 근명여중.근명여자정보고, 안산 강서고, 용인외고, 용인 홍천고 등 5개 학교는 CJ푸드시스템이 급식을 담당하고 있으며 나머지 4개 학교는 자체적으로 급식을 실시하거나 다른 업체에 위탁 실시하고 있다.

도 교육청 및 각 학교들은 이번 급식사고의 원인이 밝혀지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려 여름방학 시작전 급식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푸드측이 급식을 담당하다 중단된 학교중 안산 강서고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여름방학을 12일로 1주일가량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또 식중독 유사사고가 발생했던 용인 홍천고도 조만간 교직원.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역시 당초 19일로 예정됐던 여름방학을 1주일 가량 앞당겨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각 학교는 주말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급식중단 이틀째를 맞은 26일 대부분의 학생들이 도시락을 갖고 등교한 가운데 학교측은 급식지원 대상학생들에게 외부 업체를 통한 도시락을 공급하거나 학교 자체적으로 도시락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용인 백현고 등 일부 학교는 로터리클럽 등 외부 시민.사회단체들이 급식지원 대상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CJ푸드시스템이 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외대부속 용인외고는 도 교육청의 급식중단에도 불구하고 이날까지 CJ푸드시스템을 통한 급식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측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700여명의 전교생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 특성상 급식을 중단할 경우 학생들의 식사를 해결할 방법이 전혀 없어, 불가피하게 CJ푸드시스템을 통한 급식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도 “용인외고의 경우 학교 특성상 당장 급식을 중단할 수 없어 현재 교육청과 함께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