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21개교 수백명 복통ㆍ설사 사상최대 급식사고




[한겨레 2006-06-22 16:36]



[한겨레] 급식사고가 발생한 서울과 인천시내 초ㆍ중ㆍ고교 57곳에 전격적으로 급식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CJ푸드 시스템이 단체 급식하는 서울시내 14개 중ㆍ고교에서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이 업체가 단체급식하는 초중고교 40곳에 대해 급식을 중지하도록 조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에서도 CJ푸드 급식 7곳서 ‘사고’…전격 급식중지명령




인천에서도 CJ푸드시스템이 단체급식하는 학교 7곳에서 급식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밝혀져, 인천시교육청도 이 업체가 급식하는 인천시내 17개 학교에 대한 전격 급식중단 조처를 내렸다.




특정지역 학교 57개교에 한꺼번에 급식중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사상 최대 규모로, 서울시 교육청은 2003년 급식사고가 발생한 23곳에 급식중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서울시 16일 첫 사고 발생… 학교마다 4명~30명 환자



서울시교육청은 급식중지 명령이 내려진 곳은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8곳, 고등학교21곳이며 이 중 중학교 6곳, 고교 8곳에서 220여명의 학생이 메스꺼움, 구토, 발열,복통,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집단 환자가 발생한 중ㆍ고교 14곳에 대해서는 식중독 여부를 가리기 위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6일 집단 급식사고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한 학교당 4∼30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들 학생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여 식중독 감염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교육청도 인천시내 7개 중고교에서도 식중독으로 추정되는 급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22일 CJ푸드시스템이 단체 급식하는 인천시내 17개 학교에 대해 급식중지 명령을 내렸다




대규모 식재료 처리과정서 심각오염 발생 가능성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급식사고가 학교급식 공통 메뉴 운영에 따른 대단위 식재료 처리장 및 물류관리 시스템에서 공급되는 동일 식재료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청 및 서울시에 CJ푸드시스템의 식재료 전처리장 및 물류센터 시스템에 대해 위생점검을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당국에서는 급식 중지명령 외에는 이 업체에 대해 행정조치를 취할 수 없기 때문에 서울시와 식약청에 위생점검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당국,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 합동 역학조사 착수



이와 관련, 보건당국은 단체 급식사고를 야기한 CJ푸드시스템에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 합동으로 중앙 역학조사반을 파견, 식중독 원인균과 원인식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보건당국은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CJ푸드시스템이 식자재에 대한 출하를 중단토록 조치했다. 식약청은 식중독으로 판명되면 CJ푸드시스템에 가장 강력한 처분인 영업허가 취소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위탁급식업체 등록업무를 맡고 있는 서울시도 식중독사고로 확인되면 이 회사에영업점 폐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 교육청은 서울시내 전체 급식학교를 대상으로 긴급 식자재 검수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