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지방이라도 "패스트푸드가 더 나빠"



[아시아경제]


패스트푸드가 몸에 안좋은 까닭은 이것이 함유하고 있는 엄청난 지방 때문이다. 그렇다면 패스트푸드와 동일한 양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다른 식단의 경우도 패스트푸드만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까.

결론은 "그래도 패스트푸드가 더 안좋다는 것". 최근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 뱁티스트의학연구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칼로리가 같더라도 트랜스지방이 더 풍부한 패스트푸드가 건강식품보다 복부비만을 더 가져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를 인용한 의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는 "원숭이들에게 보통 패스트푸드에서 발견되는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식단을 먹인 결과 동일한 양의 칼로리를 가진 불포화지방을 섭취했을 때보다 배가 더 불룩해졌다"고 설명했다.

원숭이들의 식단은 당뇨병 초기 지표로 알려진 인슐린 저항을 유발하는 트랜스지방, 특히 경화유가 많이 포함된 식단으로 구성됐다.

먼저 원숭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 그룹에는 전체 칼로리 중에서 트랜스지방이 8%, 기타 지방 27%로 구성된 일상 식단을 먹였다. 이는 튀긴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들의 보통 식단이다.

그리고 다른 한 쪽 그룹에는 같은 식단이긴 하나 올리브오일에서 많이 발견되는 단일불포화지방 대신 트랜스지방을 넣었다. 양쪽 그룹 모두 칼로리를 동일하게 뒀다.

6년 후 트랜스지방을 섭취한 원숭이들은 체중이 7.2% 늘어난 반면 불포화지방산을 먹은 원숭이들의 경우 1.8% 증가에 그쳤다. 또한 CT촬영 결과 트랜스지방을 섭취한 원숭이들의 복부지방이 30% 이상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사이언티스트 지는 복부지방이 당뇨병과 심장병의 주 위험요인이라면서 이번 테스트 결과가 복부지방과 관련해 극적인 결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