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로 비만치료 단서 찾았다



[쿠키 건강] 치명적인 성인병을 유발하는 비만증을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단서를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울산의대 김민선(42·내분비내과),이기업(50·내분비내과),김영미(47·아산생명과학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18일 “우리 몸에서 식욕과 체중을 조절하는 중추인 뇌의 시상하부에서 식욕 조절 물질의 생산에 관여하는 전사조절인자(FOXO1)가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FOXO1(폭소원)의 활성은 음식섭취를 통해 우리 몸에 쌓이는 체지방량의 정보를 시상하부에 알려주는 호르몬인 랩틴과 인슐린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19일 새벽 공개된 과학잡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인터넷판에 긴급뉴스로 보도됐다.

우리 몸에서 식욕과 체중을 조절하는 중추는 뇌에 존재하는 시상하부라는 기관으로,식욕을 조절하는 여러 종류의 뉴로펩타이드(NP)를 생산함으로써 식욕과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결정한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쥐 실험을 통해 쥐의 시상하부에서 폭소원의 발현을 증가시킬 경우 식욕을 올리는 물질 중 하나인 NPY(뉴로펩타이드Y)의 생산이 증가,먹이섭취량과 체중도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반대로 시상하부에서 폭소원 발현을 억제시켰을 땐 쥐들의 먹이섭취량과 체중이 감소했다.

김민선 교수는 “식욕억제제 개발을 위해서는 우리 몸의 식욕 조절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이번 연구는 시상하부에서 여러 식욕 조절 물질의 생산량을 조율하는 중요한 전사조절인자(폭소원)를 찾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획기적인 식욕억제제를 개발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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