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외식업체 프렌치 프라이 양 줄여라"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비만과의 전쟁에 나선 미 보건 당국이 맥도
널드를 비롯한 유명 외식업체들이 부식으로 제공하는 프렌치 프라이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3일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식품의약국(FDA)의 재정 지원을 받아 비영리기구
인 키스톤 센터가 조사 작성한 134쪽 보고서는 미국내 90만개 식당에 대해 손님들이
음식을 주문하기 전 해당 음식의 칼로리 정보를 제공토록 의무화해야 하며, 프렌치
프라이와 같은 높은 칼로리의 부식의 양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한끼를 외식으로 해결하는 미국인들은 2000년 현재 15년
전 보다 하루 300 칼로리 더 많이 섭취하고 있으며, 그 결과 30%가 비만이고 64%는
과체중이다.또 이로 인한 의료비용은 연간 930억 달러(88조원)에 이르고 있다.
이 보고서는 햄버거, 프렌치 프라이 등 높은 칼로리 음식으로 소비자 단체들로
부터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받은 맥도널드 등과 같은 패스트푸드점을 직접 거론하지
는 않았으나, 이미 많은 연구 결과들이 비만과 패스트푸드와의 연관성을 제기했기
때문에 당장 이들 업체로서는 큰 압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보고서는 외식업체들이 프렌치 프라이와 같은 고칼로리 부식의 양을 줄이는 한
편 야채나 과일 같은 저칼로리 메뉴도 함께 제공할 것을 권장하고 있어 외식업체들
은 이를 따르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맥도널드는 프렌치 프라이외에 샐러드, 과일을 부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AP는 보건 당국의 제동으로 고객들이 앞으로 산처럼 높이 쌓인 프렌치 프라이
를 보거나, 먹다 남는 것을 싸갖고 가는 것이 "과거지사"가 될 지도 모른다고 말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