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스, 트랜스 지방줄이기 안간힘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 미국내 3위 패스트푸드 체인인 웬디스 인터
내셔널은 8일(현지 시간) 고객들에게 건강한 메뉴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감자와 닭 튀김 등에 사용하는 기름을 비경화유(non-hydrogenated oil) 로 바꿀 것
이라고 발표했다.
웬디스는 오는 8월부터 미국과 캐나다의 6천300개 지점에서 동맥 경화를 유발하
는 트랜스 지방이 전혀 없는 옥수수 기름과 콩기름 혼합유를 사용, 감자 튀김 등의
트랜스 지방을 95%까지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로리 에스트라다 연구개발 부사장은 "현재의 경향은 건강한 식생활쪽으로 흐르
고 있다"면서 "제품들을 조사하고 영양학적 개요를 향상시키려 한다" 고 말했다.
트랜스 지방은 몸에 좋지 않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
을 낮추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루 5g의 트랜스 지방을 섭취하면 심
장질환 위험이 25 %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웬디스의 새로운 기름은 치킨 샌드위치와 치킨 너깃, 치킨 스트립 등의 트랜스
지방을 0g 으로, 감자튀김(大)의 경우 현재의 7g 에서 0.5g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
로 예상되고 있다.
콜럼부스 더블린 교외에 본부를 두고 있는 웬디스는 앞으로 납품업체가 감자를
미리 부분 조리하면서 발생하는 트랜스 지방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웬디스는 보관기간이 종전의 기름에 비해 짧은 새로운 기름을 사용하는 방법을
직원들에게 교육시킬 것이며 새 기름을 사용하더라도 제품의 맛과 가격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웬디스는 지난 2년간 이 새 기름을 연구해왔으며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웨스트 버지니아, 온타리오 등의 370개 지점에서 시험해왔다.
한편 일리노이 오크 브룩에 본부를 두고 있는 맥도날드사는 4년전 트랜스 지방
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도록 기름을 교체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으나 아직도
기름에 대한 시험 작업을 진행중이며 언제 교체가 이뤄질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웬디스는 올해 초 샐러드 드레싱에 들어가는 트랜스 지방을 모두 없앴으며 지난
해부터 삶은 감자에 지방이 없는 마가린을 제공하고 있다.
kwchri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