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만감소위해 음식점은 영양정보 제공해야"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음식점들은 손님들에게 식사에 함유된 영양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2일 공개된 미국의 한 연구보고서가 주장했다.

미 식품의약구(FDA)의 자금지원을 받아 비영리 정책연구기관인 키스턴 센터가 실시한 연구보고서는 음식점들이 미국인의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영양 정보를 제공하고 햄버거, 피자와 같이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건강식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소비자가 레스토랑, 카페테리아, 상점에서 구입한 즉석식품 등을 섭취할 때 칼로리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학교 급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보고서에는 최근 미국인들의 외식이 더 잦아져 고칼로리 음식 소비가 늘었다며 소비자가 저칼로리 고영양 음식물을 접할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편 현재 미국인의 64%가 과체중이며 30%는 비만으로 이 때문에 드는 의료비용은 매년 930억달러(88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 사이에서 맥도널드 등 패스트푸드 체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결국 맥도널드는 주요리 크기의 샐러드 메뉴를 추가하고 어린이메뉴에서는 프렌치프라이와 탄산음료 대신 사과와 쥬스로 교체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다양한 사이즈의 메뉴를 비롯해 곡물로 만든 음식, 다이어트 음료와 샐러드를 제공하는 음식점 또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쉴라 콘 미 전국음식점협회 영양정책부장은 미 연방위원회의 이같은 보고서에 대해 "음식점이 손님의 권장섭취량을 측정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 될 것"이라며 "'손님, 오늘은 바지가 많이 달라붙어 보이니 초콜렛 케익 대신 싱싱한 과일을 드셔야겠습니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음식점에 소비자가 주문한 음식을 규제해야 하는 책임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