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조리종사자도 점심값 내야 하나
사천 조리사 “무료 요구”…교육청 “납부 원칙”



‘학교 급식의 최일선 실무를 맡고 있는 조리종사자들은 학생들에게 배식하고 남은 밥을 공짜로 먹을 수 있을까.’

사천지역 초·중·고교 급식소에서 근무하는 조리종사자들의 중식비 공제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뉴라이트 사천연합(준)과 ‘사천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사미준) 대표자들은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 초·중·고교가 모두 100여명의 조리종사원들에게 점심 한끼당 1350~2850원까지 부담토록 하고 있다며 이를 무료로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사천지역에는 18개 초등학교와 17개 중·고교 조리종사자들이 연봉 900만원 안팎의 박봉인데도 23개 학교가 배식소 조리종사자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지 않고 일정금액의 급식비를 부담토록 하고 있다는 것.

이에 시민단체와 조리종사자들은 “사천지역 초·중·고교 조리종사자들은 주방에서 선 채로 밥을 먹거나 제한된 시간내에 많은 학생들에게 급식을 해야 하는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리고 있다”며 “박봉과 격무에 시달리는 이들의 점심 한끼는 무료로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천교육청 보건급식 관계자는 “일선학교 조리종사자는 시간제에서 비정규직으로 바뀌면서 처우가 좋아지고 있다”며 “점심식사는 학생들의 자부담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조리종사원도 교사들과 같이 중식비를 납부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