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전문 식자재센터 설치를”
‘급식 조달체계 개선’ 토론회
학교급식용으로 씻고 다듬은 단순 가공한 농산물(전처리농산물, 일명 신선편이농산물)을 전문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식자재공급센터’가 서둘러 설치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이 같은 식자재공급센터는 농협 연합사업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원규 (사)농식품신유통연구원 이사는 26일 농협 용산별관에서 열린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학교급식 조달체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직영 급식을 하고 있는 전남 나주지역의 보육시설과 초·중·고교 36곳의 급식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식재료를 씻고 다듬는 작업이 ‘힘들다’는 응답이 55.6%, ‘매우 힘들다’는 대답도 27.8%에 달하는 등 전체의 83.4%가 전처리작업에 애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처리된 식자재를 구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52.8%가 부정적으로 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품질과 원산지 불신’을 가장 많이(61.5%) 꼽았다.
박이사는 따라서 급식 소비자들의 편익을 높이고 품질과 원산지 관리체계가 갖춰진 지역 농산물이 원활히 소비되기 위해서는 일정 위생시설을 갖춘 식자재공급센터가 반드시 설치돼야 하며, 그 운영을 지역 농축협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농협 연합사업단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학교급식용 식자재 구입이 한끼 단가에 기초한 저가 입찰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저급한 수입 농산물이 학교 식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농협 연합사업단이 주도하는 식자재공급센터를 통해 학교 등은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공급받고, 생산자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