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학교급식 여건 개선 쉽지 않다

충북 진천 M초등학교와 청주 H초등학교 사태 발단이 된 3교대 형태의 학교급식 여건 개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예산확보와 함께 대상 학교 선정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기용 충북교육감은 지난 22일 이들 학교 사태에 따른 사과담화문을 발표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급식여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급식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급식소 건립 대상학교 선정문제도 쉽지 않아 대책마련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충북도교육청은 1년에 약 50억-60억원의 예산을 들여 급식여건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번에 급식파문이 발생하면서 추가재원 마련이 당장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그러나 급식소 건립 등 급식여건 개선사업비는 보통교실 건립 등에 비해 사업의 우선순위가 밀려 있어 재원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급식소 건립대상 학교 선정도 큰 문제다.
급식소는 오수처리문제, 조리과정에서의 음식냄새 등으로 인해 건립 위치를 아무곳에나 선정할 수 없는데다 최근 저출산으로 학생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무작정 급식소를 건립할 경우 향후 급식소 활용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도 있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 때문에 도교육청은 6월말까지 종합적인 급식여건 개선책을 마련키로 하고 지역교육청과 공동으로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실사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한 이상 빠른 시일내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무엇보다 예산확보와 급식소 건립대상 선정 등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서울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