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3~4부제가 사라져야 한다
최근 초등학교 학교급식을 둘러싼 분쟁은 식당시설 부족으로 인한 3교대 급식방식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청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54개 초등학교 가운데 1~2교대 급식방식은 24개 학교(44%)에 불과하고 3교대(10개교) 4교대 (17개교)가 전체 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4교대의 경우 식사시간이 20분 이내로 제한돼 교사들의 급식지도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4부제일 경우에는 12시 이전에 급식을 시작해 1시 이후에 끝내기 때문에 한쪽에선 먹고 한쪽에선 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고학년의 경우 식당급식이 아닌 교실급식 방식을 통해 보완할 수도 있지만 안전사고의 위험성 때문에 기피하고 있다.
이에대해 일부 현직 교사들은 "학교급식도 교육의 일환이며 현실적으로 지정된 시간안에 식사를 마치도록 지도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20분이내에 식사를 마치지만 저학년과 여학생들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교실급식의 경우 뜨거운 국을 학생들이 배식하다가 쏟는 사고가 종종 발생해 피하고 있다. 식당급식을 한다면 최소한 2교대 운영은 가능하도록 시설기준을 만들어야 하고 가정의 급식지도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 단체에서는 “만약 어른들에게 매일 점심시간을 20분이내로 제한한다면 며칠을 못견딜 것이다. 어떻게 어린 아이들을 20분이내에 식사하도록 만드는 것이 정상적인 급식지도가 될 수 있는가. 학교편의대로 아이들을 꿰맞추다보니 이런 사건이 터진 것인데,…교원단체가 근원적인 문제점을 찾기보다 교권수호라는 ‘내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모습만 보여 실망스럽다”는 지적이다.
[충북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