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유기농산물 보다 급식비 지원이 시급
부천북초등학교 학부모 운영위원회 급식비 마련 모금운
최근 부천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학교급식네트워크가 추진하고 있는 학교급식 유기농산물 공급을 위한 급식조례제정운동에 대해 부천북초등학교 학부모운영위원회가 “유기농산물 공급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급식비를 납부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급식비 지원이 시급하다”며 기금마련을 위한 모금운동에 나섰다.
이 학교 어머니회, 녹색어머니회, 도서위원회, RCY.아람단. 스카우트후원회, 부천북초등학교학부모회는 14일 제25회 부천북초등학교 총동문 한마당 큰잔치 행사장에서 “선배님들 후배들의 급식비 미납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급식비 지원을 위한 기금마련 바자회를 개최했다.
부천북초등학교학부모회 이영희(44.여)운영위원장은 “경기침제에 따른 사업실패나 부모 이혼 등으로 급식비를 납부하지 못한 어린이들이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나 학교운영비로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해결방안을 고민해오다 동문회에서 기금을 모아 지원하는 것으로 힘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특히 “학교급식네트워크가 유기농산물 공급을 위해 추진하는 학교급식조례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시급한 것이 학교급식비 지원”이라며 “대부분 사람들은 아직도 밥을 굶는 아이들이 있느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회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고 밥을 굶는 어린이들이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강조했다.
이영희 위원장은 “초등학교 급식은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며 “생활수급자 가정은 정부로부터 보조금 등 지원을 받지만 실직 등에 따른 차상위계층 어린이들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어린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줄까봐 급식비 미납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부천북초등학교 지역은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으로 급식비를 납부하지 못한 어린이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면서 “유기농산물도 중요하지만 부천시가 차상위계층의 어린이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 했다.
이날 학부모회는 한나라당 홍건표 부천시장 후보를 만나 “급식비 미납으로 인한 학교운영의 어려운 실정을 전달하고 부천시 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이날 홍 후보는 “앞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