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심각,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 30%
[쿠키 건강] 과다한 영양 섭취와 아동들의 활동성 저하 등으로 소아비만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인식이 되고 있는데, 이같은 소아비만은 성인 비만으로까지 이어져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최근 서울시 학교 보건원의 자료<최근 18년간 비만아 증가 양상>에 따르면 최근 18년간 초등학교 남자의 경우 6.4배(1979년 3.6%에서 1996년 23.0%), 여자의 경우 4.7배(1979년 3.3%에서 1996년 15.5%), 중?고등학교 남자의 경우 3.0배(1979년 5.2%에서 1996년 15.4%), 여학생의 경우 2.4배(1979년 6.3%에서 1996년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여자보다 남자가, 그리고 중?고등학교 연령층보다 초등학교 연령층이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이며, 또 한 가지, 비만아 중에서도 표준체중보다 50% 이상 체중이 더 나가는 고도 비만아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아비만은 보통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의 비만을 말하며 단순성 비만과 증후성 비만으로 분류되는데 소아비만의 대부분은 유전적인 요인, 환경적 요인, 심리적 요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단순성 비만이 99%이며, 신체의 질병 즉, 내분비계나 신경계 질환 등에 의해 초래되는 증후성 비만은 약 1% 미만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쓰이고 있어 비교가 용이한 비만 측정 방법인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것으로, 체질량 지수 85∼95 백분위수를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고 95 백분위수 이상을 비만으로 보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소아과 서정완 교수는 “BMI가 청소년기의 성별, 연령에 비교하여 95 백분위수(>95 percentile) 이거나 BMI>30 이상이면 비만과 연관된 질환이 있는지 자세한 진찰과 검사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소아비만의 원인
먼저, 사회적 환경의 변화를 소아비만 증가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 경제 발전으로 인해 풍부한 식량을 쉽게 확보하여 영양 섭취가 과다해진 반면, 도시형 생활 습관이 확산되어감에 따라 활동 영역과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데 있다.
이에 서정완 교수는 “도시적 생활습관 등으로 인한 활동성 저하는 물론이고, 최근 10년 간 컴퓨터의 빠른 보급으로 컴퓨터 게임이 아이들에게 인기를 누리게 된 것 역시 아이들을 움직이지 않게 하는 큰 요인으로 지적된다.”고 설명했다.
-소아비만의 위험성
비만인 성인 중에 아동기에 비만이었던 경우가 약 30%를 차지하고 있어 비만 아동이 성인 비만으로 될 확률이 높음을말해준다. 이는 성인기에 발생하는 비만은 지방세포 수의 증가는 없고 세포의 크기만 증가하기 때문으로, 한 번 생성된 세포는 크기만 감소되지 세포의 수는 변함이 없어 다시 뚱뚱해지는 비만 재발가능성이 문제가 된다.
소아비만 자체로 직접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는 어려우나 비만 체형을 계속 유지할 경우,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 등 각종 소아성인병을 유발할 확률이 크며, 수술시 지방간이나 간기능 효소 수치가 올라가 위험할 수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한, 비만한 기간이 길어지면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여러 가지 성인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인 대사증후군이 더 젊은 나이에 시작되며, 갖가지 비만으로 인한 나쁜 습관이 성인으로까지 이어져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는 체형의 변화와 운동능력 저하에 따른 열등감으로 소극적이며 비활동적인 성격을 형성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불안감에 따른 심리적 스트레스까지 동반한다.
-소아비만 예방책
이대목동병원의 서정완 교수는 “신장의 급성장 시기를 경험하지 않은 즉, 사춘기 전의 아동에서는 현재의 체중을 수개월간 그대로 유지시키고 더 이상 증가시키지 않도록 하면 키가 크며 비만도가 줄어들므로 체중감량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또한 “너무 엄격하게 식사를 제한하면 성장에 지장을 주거나 신경성 식욕 부진 등의 심인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의한다. 그러나 성장이 완성된 청소년기나 중증 비만의 경우에는 최소한 5∼10%의 체중 감소를 비만 치료의 목표로 한다고 덧붙인다.
생활 습관을 변화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생활방식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소아비만의 치료 목표로서,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지방과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동시에 산소 소비량을 증가시키는 운동과 체력단련을 병행하고, 어린이들에게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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