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아침을 먹이자”
[내일신문]
늦게 일어나 아침식사를 거른 채 등교하는 학생들이 불안, 초조해하는 증상이 문제가 되는 가운데 일본에서 학생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일본 오카야마현 미사키에서는 11일부터 마을 내 전체 초·중등학교에서 등교시 희망하는 학생에게 우유 등 유제품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이에 대해 9일 <산케이신문>은 “성장기 학생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해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겠다는 게 무료 조식 제공의 목적”이라며 “이처럼 아침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일본에서도 예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보도했다.
미사키 교육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미사키 내에서 초·중등생의 20%가 아침식사를 거른 채 등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학생들은 공복인 채로 수업을 받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불안, 초조, 무기력, 집중력 저하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교유위원회는 초·중등학교 식생활교육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이 주체가 돼 오카야마현 내 낙농업협회와 학교급식회 등 8단체로 협의회를 구성해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을 무료제공하기로 했다.
매일 아침 등교할 때나 1교시 수업이 끝난 뒤 희망하는 학생에게 1인당 2개 제품을 한도로 지급하고 이에 필요한 연간 약 1200만엔에 달하는 예산은 전액 마을에서 부담키로 했다. 미사키 교육위원회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학생의 아침식사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