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만 비싼 유기농 이유식
소비자리포트, “시중 제품 성분 차이 없어”
국내 유아용 유기농 이유식은 일반 이유식에 비해 성분이 더 좋을까? 소비자리포트는 “그렇지 않다. 성분에는 커다란 차이가 없다”고 대답한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판매가가 다를 뿐이라는 것이다. 일반 제품과 성분 차이가 없으면서 가격만 많이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소비자리포트
소비자리포트가 지난 4월 시중에 유통 중인 유아용 유기농 식품을 구입해 성분 분석을 해 본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결과, 제품 1백g당 영양소 표준조성에서 3개 업체의 이유식 제품과 비 유기농 제품 간에 영양소 성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리포트가 구입한 제품의 회사와 제품명은 매일유업, 남양스텝, 파스퇴르 등 3개 업체의 유기농 이유식과 일반 이유식 제품 각 1개씩 모두 6개 제품(이유식 1단계 식품)다.
철분 함량의 경우, 매일유업의 일반 이유식인 ‘베이비 사이언스 맘마밀’과 유기농인 ‘3년 정성 유기농 맘마밀’이 167mg으로 같았다. 남양 스텝의 일반 이유식인 ‘그래뉼生’과 유기농 이유식인 ‘명품 유기농’이 106mg로 같았다. 파스퇴르의 경우 일반 이유식인 ‘그린밀 그래뉼’과 유기농 이유식인 ‘누생 유기 농장’이 각각 167mg, 150mg으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단백질 함량(제품 1백g당)의 경우, 매일유업의 2개 제품은 70g, 남양스텝의 2개 제품은 80g으로 같았고, 파스퇴르의 2개 제품은 각각 70g, 80g으로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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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소비자협의회가 발행하는 간행물인 ‘위치’(WHICH)는 최신호 ‘음식에 대한 생각’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우리는 최근 아이들을 위해 유기농 식품을 많이 먹이고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아이들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치는 그 이유에 대해 “일반 유아영 식품에는 필수 영양소를 첨가해 강화할 수 있는 데 비해, 유기농 식품은 첨가물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을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지난해부터 시리얼 제품의 라벨 표시와 내용물, 그리고 한살 미만의 아기들을 위한 가공식품에 대한 기준을 제정하는 새로운 규정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이 규정에는 단백질의 최소 함유량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만일 단백질이 식품 이름에 들어가는 유일한 영양소라고 한다면, 적어도 음식의 40%는 단백질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민의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