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정수기 믿을 수 없다″

[국민일보][쿠키 사회] 학교에 설치된 정수기도 믿을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도교육청은 27일 지난 두달간 도내 초·중·고교 691개교에 설치된 정수기 3,197대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12%인 390대의 정수기에서 일반세균과 총대장균군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376개 초등학교에 설치된 정수기 1,597대에서는 13%인 208대, 204개 중학교에 있는 761대 중 11.9%인 91대, 131개 고교 810대 중 10.9%인 89대, 9개 특수학교 29대 중 2대가 각각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전주의 H고는 11개의 정수기 가운데 사용할 수 없는 정수기를 3개나 사용해오다 부적합판정을 받아 폐기했으며, 전주의 S초와 또다른 S초는 관리부실로 각각 9개와 8개의 정수기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도교육청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정수기 가운데 사용이 불가능한 33대는 폐기토록 했으며, 13대는 필터교체, 344대는 소독과 내부청소를 하도록 조처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또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149개 학교 가운데 29개 학교의 지하수에 대해 음용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들 학교에 대해서는 정수기설치와 생수공급, 운반급수 등을 통해 식수를 해결토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먹는물 검사는 매년 분기별로 4차례 실시하고 있다”며 “먹는 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위생적인 식수 공급으로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각급 학교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새전북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