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단체 “안전성 확보없이는 미쇠고기 수입 절대 안돼”
농림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다시 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해 소비자 및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세번째 광우병 감염 소의 출생시기와 관련한 의혹이 새로운 논란이 되고 있다.
농어업회생을 위한 국회의원모임과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4월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광우병 관련 공청회에서 임지애 환경운동연합 정책부장과 김희경 서울 YMCA(와이엠씨에이) 시민중계실 정책팀장은 “미국산 쇠고기가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책임은 미국에 있다”면서 “이런 과정 없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안수환 경북대 교수는 “국민안심과 식품안전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광우병이 살코기에까지 감염된다는 보고도 없는 데다 국제규정을 무시하면서까지 협상에 임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정부 입장을 옹호했다.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편집장은 “30년 이상 경력의 수의사들과 농가들에게 감염 소의 사진을 자문해 본 결과, 30개월령 이하의 어린 소일 가능성이 높다”며 광우병 감염소가 8살 이상이라는 미국 측의 주장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장기윤 농림부 가축방역과 사무관은 “미국 현지조사 결과 해당 소가 송아지를 2회 출산한 경험이 있고, 가축시장에서 8세 이상이라는 거래기록도 확인했다”며 “1998년 4월 이후에 태어났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광우병 감염 소의 98년 4월 이전 출생 여부와 관련, 주이석 국립수의과학검역원 해외전염병 과장은 “1998년 4월 이후에 태어난 소가 광우병에 걸렸을 때만 수입을 금지한다는 조치는 일본보다 강화된 조건”이라고 밝힌 데 대해 우석균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98년 4월부터 미국이 시행하고 있는 사료금지 정책은 이미 실패한 정책으로 쇠고기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