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대파 수입행진 ‘멈칫’… 가격 떨어지며 설 자리 잃어
중국산 대파 수입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식물검역소에 따르면 수입 대파는 국산 대파의 강세 행진을 틈타 올해 들어(23일 기준) 9,159t이 수입됐다. 이는 지난해에는 전혀 없던 물량. 수입 가격도 10㎏에 9,000~1만원 선으로 국산의 절반 수준이었고 4월 초까지 1만~1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5,000~7,000원으로 뚝 떨어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앞으로 대파 수입은 급속히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국산 대파가 본격 출하돼 가격이 내려가면서 수입 대파의 수요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고, 지난 7일 농협 파전국협의회에서 가락시장 내 중국산 대파의 상장억제를 요청한 것이 수입 물량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23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국산 대파는 1㎏에 평균 1,500원 선에 거래됐다. 이는 4월 초보다 700원, 지난주보다 200원 정도 내린 것이다. 근교산이 본격 출하되는 다음주부터는 이보다 200~300원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산 대파의 품질은 더욱 좋아지고 있어 가격과 품질을 무기로 국내시장을 잠식했던 중국산 대파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영귀 한국청과㈜ 경매차장은 “대파는 특성상 열이 많아 20℃를 넘어서면 부패가 시작돼 컨네이너 수송이 어려워진다”며 “이달 말께 근교산이 본격 출하돼 가격이 더 떨어지면 대파 수입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관민 동화청과㈜ 경매차장도 “지난주부터 중국산 대파 시세가 급격히 떨어져 요즘은 1㎏당 500~700원에 거래되고 있다”며 “원가인 900원 선 이하로 팔리는 경우도 있는 만큼 앞으로 수입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