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수검율 50%이상,“고혈압은 줄고 신장질환은 증가”
[쿠키 건강]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이 있다. 무엇을 잃어버린 후에야 그 소중함을 알고 반성한다는 의미이다.
우리의 건강도 이와 같다. 건강을 놓쳐버린 뒤에야 후회하며 되찾으려 노력하지만 한 번 잃어버린 건강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이에 예방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건강이 나빠지기 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물론 건강검진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4년도 건강검진 수검률이 51.29%라고 밝히며 통합 이후 최초로 검진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검진 받았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말했다.
# 건강검진센터에서 만난 직장인들
직장인 김모씨(38,남)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아이의 앞날과 함께, 자신이 아이에게 언제까지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다. 아직 40대도 아니지만 얼마 전 친구의 갑작스런 입원 소식은 자신의 대한 건강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김씨는 회사에서 단체협약을 맺은 병원으로, 미뤄왔던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 또한 올해에는 추가비용까지 들이면서 더욱 전문적인 검사까지 받았다.
전문가들은 근래 들어 많은 직장인들이 맞춤진료를 원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인터넷 등으로 이미 건강에 대한 많은것들을 접하면서 건강검진도 이제는 개인별 맞춤 검진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스스로 불필요한 부분은 생략하고 필요한 부분을 강조해서 검사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
그러나 검진을 받기 전, 미리 통증에 대해 걱정하는 것과 병에 대한 진단이 나올까봐 우려하는 것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말한다.
미리 걱정하는 태도는 건강검진을 받으러 오지 못하게 막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일부검진센터는 통증이 없는 수면 내시경과 피부 마취크림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학교 강남센터 홍보팀은 “최근 강남센터의 직장인 건강검진 결과를 살펴보면 갑상선 암이 꾸준한 증가 추세이며, 젊은 직장인들의 위 질환 발생은 여전하다”고 직장인의 근래 질병 추세를 분석했다.
# 건강검진 결과로 본 질환의 추세와 생활습관의 변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작년 12월 발표한 ‘건강검진2004결과분석’에 따르면, 환별 유질환율은 간장질환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신장질환 등의 순이다.
최근 2000년부터 2004년까지의 5년간 질환별로 유질환율 변화 추이를 보면, 고혈압과 간장질환 그리고 고지혈증은 꾸준히 감소추세이며, 신장질환은 증가 추세임이 분석됐다.
전체적인 유질환율은 2000년이래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건강검진사업의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공단 측은 밝혔다.
또한, ‘건강검진2004결과분석’을 살펴보면 2002년과 비교해 2004년에는 운동을 안 하는 사람의 비율이 2.9% 감소, 1주일에 3회 이상 운동하는 사람의 비율도 2.6% 증가하여 운동 하는 인구가 증가함을 알 수 있다.
한 전문가는 “검진을 받는 사람이 건강에 더 관심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현대인의 건강습관이 점점 스스로의 건강을 위한 방향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높아가는 건강 열기, 치료 대신 예방부터
한 전문가가 특정 약 혹은 식품이 몸에 좋다고 집중적으로 말하면, 시장에서 그 약 혹은 식품은 동이 날 정도로 우리는건강에 관심이 높다.
그러나 보통은 어떻게 그 병을 예방할 수 있는지 보다 어떻게 그 병을 치료할 수 있는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치료는 현재의 증상을 완화시켜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질병의 조기 예방보다 더 관심이 가는 것이다.
전문가는 이에 대해 “질병의 조기 예방은 심각한 병의 치료에 비해 초기 치료비가 훨씬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에서도 도움을 준다” 며 건강검진은 병을 찾아내는 목적 뿐 아니라 병을 조기 예방하는 목적도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강검진 관계자는 “대부분의 건강검진 기관들이 예전에 비해 대기시간을 단축시켜 검진자의 편의를 도모하고,기다리는 시간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까페나 인터넷 등을 구비, 더 가깝게 다가서려하고 있다”고 말하며 건강검진의 활성화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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