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어린이 비만은 과식 때문이지 운동부족 때문이 아니라는 확실한 증거가 나왔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주 정부가 주내 90개 공립학교 학생 5천40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들이 많은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등 활동 부족으로 살이 찌고 있다는 도시인들의 생각은 완전히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같이 밝혔다. 조사를 담당했던 시드니 대학 과체중 비만 연구소의 마이클 부스 박사는 어린이들이 오히려 지난 90년대 보다 더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으나 체중은 더 불어나고 있다며 어린이 비만의 주범은 과식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부스 박사는 패스트푸드와 스낵제품에 대한 판촉활동이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들 제품에 대한 텔레비전 광고와 장난감 끼워 팔기를 규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한된 영양가를 가진 고 칼로리 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들에 대해서는 어린이 스포츠 행사 스폰서 행위도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스 박사는 특히 그 같은 회사들의 어린이 스포츠 스폰서 행위는 건강한 생활방식과 관련해 어린이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사안이라며 청량음료의 과잉소비가 비만을 부채질 하고 있고, 남자 어린이들의 체중이 여자 어린이들 보다 크게 앞서고 있는 등의 문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스 박사는 시드니 웨스트미드 아동병원의 소아과 전문의가 주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어린이 스포츠 행사의 스폰서들을 일일이 조사해 가능한 대안을 찾아내는 작업을 벌이게 될 것이라며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분류된 어린이들은 지난 97년 남녀 공히 20% 정도였으나 2004년에는 여자 어린이는 23%, 남자 어린이는 26%로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