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불면 미역 춘곤증엔 냉이

[조선일보]
불청객 황사는 봄철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황사로 인해 우리 몸에 축적된 중금속이나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거나 해독해주는 ‘디톡스(Detox:독의 제거·해독)식품’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돼지고기, 녹두, 미역은 중금속 배출에 효과적인 대표적 식품이다. 돼지고기의 불포화 지방산은 탄산가스를 중화해 폐 속의 위해 요소를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황사가 심할 때에는 유통업체에서 돼지고기가 다른 계절보다 2배 이상 팔린다. 녹두에는 독성 노폐물을 녹여서 체외로 배출시키는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미역에 풍부한 ‘알긴산’은 중금속·농약·발암물질을 흡수해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이밖에도 카드늄의 해독과 배출에는 클로렐라, 수은에는 양파·마늘, 납에는 굴이나 전복이 좋다.

봄이 되면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졸음과 피로, 춘곤증을 빼놓을 수 없다. 봄에는 늘어나는 활동량만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고 특히 비타민의 필요량이 겨울철의 3~10배 이상 증가한다. 춘곤증 예방에 좋은 대표적인 식품은 봄나물이다. 봄나물에는 봄철에 부족하기 쉬운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특유의 상쾌한 향취로 입맛까지 살려준다. 냉이는 칼륨과 철분, 비타민, 각종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익혀 먹어도 영양분 손실이 적다. 비타민C가 풍부한 달래는 생으로 먹는 것이 좋으며 쑥은 비타민A 함량이 높고 면역력 강화에 좋다. 하지만 식품은 약이 아니므로 단시간에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서서히 체질을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섭취하고 운동을 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