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콘에서 손가락 마디 길이 애벌레가…" 충격
조모씨 "13개월 딸 스위트콘 즙 먹고 식중독 걸려" 주장

한 식품회사에서 생산하는 스위트콘 제품에서 애벌레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남 거창군에 거주하는 조모씨는 17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인 아고라에 실명으로 글을 올려 지난 4일 구입한 ㅇ사의 스위트콘에서 길이가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되는 흰색 애벌레를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12일 오후 7시 감기에 걸린 딸(생후 13개월)에게 스위트콘 즙으로 비빈 밥을 먹였는데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여 거창군에 소재한 한 병원의 응급실로 후송했으며, 함께 스위트콘을 먹은 아내는 풍진 초기증상으로 보이는 반점이 발생해 주사를 맞았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날 오후 8시 ㅇ사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애벌레 사진을 제시하고 피해사실을 알렸지만 13일 오전까지 ㅇ사에서는 어떤 연락도 없었다. 화가 난 조씨의 아내가 전화를 이용해 ㅇ사의 콜센터 직원에게 항의하자 ㅇ사는 라면 한 박스와 기타 식품 몇 가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씨는 13일 오전 영업사원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애벌레 사진을 발송한 후 책임자에게 보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그 영업사원은 다음날인 14일 오후 1시를 넘겨서까지 메일을 확인하지 않았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조씨는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최고 책임자와의 통화를 요구해 간신히 차장 직급을 가진 간부와 통화를 할 수 있었다. 그 간부는 "스케줄 문제로 19일쯤이나 방문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씨가 "지금 당장 사과방문을 받아야겠다"고 말하자 그는 자기 밑에 있는 사원이라면서 과장 직급의 직원을 대신 보냈다. 조씨를 찾은 그 과장은 '애벌레 스위트콘'에 대해 사과하고 치료비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후 17일 오전 전화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약속한 시간까지 어떤 연락도 해오지 않았다. 조씨의 딸은 17일 오전에서야 퇴원할 수 있었다. 병명은 식중독(의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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