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포, 심장병 발병 핵심역할


심장의 혈액 공급원인 관상동맥을 둘러싸고 있는 지방세포가 심장병 발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의 린 스톨 박사는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06 실험생물학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관상동맥 주위의 심외막 지방세포가 염증유발 물질을 방출하고 새로운 혈관형성을 자극해 심장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 판이 보도했다.

지방세포는 한 때 과잉지방을 저장하는 것 외에는 하는 일이 없는 것으로 생각됐으나 지금은 활동성이 강하고 특히 체내의 생물학적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가지 화학물질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큰 혈관은 대부분 지방세포로 둘러싸여 있다.

스톨 박사는 관상동맥의 심외막 지방세포가 관상동맥의 상황을 악화시켜 심장병 유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심외막에서 채취한 지방세포와 다른 지방조직에서 분리한 지방세포를 각각 배양하면서 서로의 기능을 비교해 보았다.

테스트 결과 심외막 지방세포는 다른 지방세포에 비해 특정자극이 가해지면 해로운 염증유발 물질 사이토킨을 더 많이 방출하고 관상동맥 내막세포를 자극해 새로운 혈관이 만들어지게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스톨 박사는 밝혔다.

이 후자의 기능은 다른 지방세포에는 없었다고 스톨 박사는 덧붙였다.

스톨 박사는 심외막 지방세포는 관상동맥으로부터 직접 혈액을 공급받는데 혈액공급량이 달리면 새로운 혈관을 만드는 과정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추측컨데 관상동맥의 협착 등으로 심외막 지방세포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지방세포가 이에 대한 반응으로 사이토킨을 방출하고 새로운 혈관형성을 자극해 관상동맥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스톨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비만이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스톨 박사는 덧붙였다.


/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