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베트남 과일 '객' … 항암성분 듬뿍
[한국경제신문]
베트남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전통가옥에 덩굴처럼 자라며 붉은 과일이 달린 것
을 흔히 볼 수 있다.
동남아시아인들에게 천국의 열매로 불리는 '객'이다.
항산화 작용과 피부건강 유지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
려지면서 최근 해외에서 성분 분석연구가 활발하다.
베트남에서는 수명을 연장하고 활력과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효능이 있는 것으
로 평가받고 있다.
12월과 1월에 결실을 맺는 크고 밝은 붉은색을 띠는 달콤한 조롱박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으로 어린이들의 성장과 눈 건강,상처회복을 돕는 데 쓰여지고 있다.
결혼식이나 설날 등 명절에는 '쏘이 각'이라는 붉게 물들인 쌀을 만드는 데 사
용된다.
객이 주목받게 된 것은 베트남의 리 튜이 벙 박사의 연구에서 시작됐다.
베트남 어린이들의 비타민 A 결핍에 대한 연구과정에서 객이라는 과일에 항상화
및 항암작용에 뛰어난 성분인 베타카로틴과 라이코펜이 다량 함유된 것이 밝혀
졌다.
베타카로틴은 당근보다 10배,라이코펜은 토마토보다 70배나 많았다.
일반적으로 베타카로틴은 당근의 주성분으로 녹황색 채소나 과일류의 녹색,붉은
색을 만드는 성분이다.
이 영양소가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 A가 풍부해져 여러가지 유익한 작용을 한
다.
특히 유해산소인 활성산소가 세포를 파괴하는 항산화작용을 해 피부노화나 성인
병을 예방한다.
더구나 객에는 베타카로틴이 지용성 형태로 저장돼 있어 수용성보다 체내흡수율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마토 등 붉은색 채소나 과일의 색소성분으로 항암 및 항산화 작용을 하는 라
이코펜 또한 지용성 형태로 들어 있다.
객 과일을 원료로 한 건강음료가 곧 나올 예정이다.
신호철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 과일에 함유된 베타카로틴 등 항산
화물질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며 "특히 영양보급이 필요한 어린이와 청소년,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
인들에게 좋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