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음료 벤젠 위해성 평가 결과 임박

[쿠키 건강]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비타민 음료에서 벤젠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오늘 늦으면 다음주 중으로 비타민 음료 40여종에 대한 위해성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련 제약사가 초긴장하는 모습이다.

식약청 위해관리팀에 따르면 이르면 오늘 중으로 비타민 음료 40여종에 대한 벤젠 위해성 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고, 현재 자체조사 결과 다수의 비타민 음료에서 벤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벤젠 위해성 평가 대상에는 국내 상위권 제약사가 다수 포함돼 있어 벤젠 위해성 평가 결과가 발표되면 비타민 음료 드링크 시장에 적지 않는 판도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규정상 벤젠 함유 제품에 대한 회수조치나 행정처분 등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해당 업체들에 대한 권고사항이 핵심 이슈가 될 전망이다.

식약청 이건호 팀장은 “비타민 C와 안식향산나트륨을 혼합할 경우 빛, 열 등 여러 가지 영향으로 벤젠이 형성되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제조업체들과 협의해 앞으로 음료수 제조에 안식향산나트륨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벤젠이 자연계에 일상적으로 존재하는 게 사실이지만 인위적인 음료수에는 ‘0’이 되어야 하는 게 맞다”며 “이번 여성 환경연대의 지적도 그런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벤젠은 치명적인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인체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그는 “제조업체들도 벤젠의 위해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안식향산나트륨 사용을 자제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비타민 C 와 안식향산나트륨이 같이 함유된 제품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식약청은 검출된 벤젠의 양이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지를 분석하고 식품공업협회 등을 통해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현재 식품 중 벤젠 기준이 없는 상황이어서 검출된 제품에 대해 회수 조치나 행정 처분은 불가능하다며 꾸준한 모니터링을 병행하면서 해당 업체들이 벤젠을 최소화하도록 권고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벤젠 파문 이후 약국, 할인점 등에서 비타음료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고, B제약사는 음료사업 부분을 정리하자는 내부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발표에 누구보다 촉각을 세우고 있는 곳은 비타민 음료를 생산하고 있는 제약사들 일 것이다.

해당 제약사들은 연이어 비타음료 관련 회의를 갖고 식약청의 벤젠 유해성 발표에 대한 관련대책을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