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70만 아동 비만문제 골치
[국민일보][쿠키지구촌=영국] 최근 지나친 과식과 운동 부족이 영국의 어린 아이들에게 위험한 건강 문제를 안겨주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지가 보도했다.이미 아동 비만 문제의 심각성은 수 차례 뉴스 보도와 신문 기사를 통해서 알려진 바 있다.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부모 세대보다 평균 수명이 줄어들 것이란 연구 결과 역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비만 문제가 심각한 미국에선 이미 청소년들의 비만 문제를 줄이고자 일부 학교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점심 식사 메뉴를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개발 도상국 중 하나인 영국의 50만 명이 넘는 아동들의 비만 문제는 당뇨병, 심장 질환, 뇌졸증, 담낭 질환 및 다양한 심장 질환들의 발생률을 급상승 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연구 조사 기관의 연구진들은 약 16만 어린이들이 이미 심장병의 주 원인이 되는 각종 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약 15만 명의 어린이들은 고혈압과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5년간 세계 42개국 5∼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 있는 세계비만전문가 조직인 국제 비만 태스크포스(London-based International Obesity Taskforce)가 런던 관련 자료들을 중점적으로 검토한 결과, 지나친 과식과 운동 부족이 영국 70만 아동 비만의 주된 문제점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 남자 아이들의 약 28%와 영국 여자 아이들의 약 36%가 현재 과체중과 비만을 경험하고 있으며, 앞으로 4년 이내에 영국을 포함한 유럽 연합의 아동 비만률은 2천 60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앞으로 매년 130만 명 정도의 단위로 비만 아동이 늘어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최근 모나코에서 열린 세계비만학회(IASO) 심포지엄에 참석한 44개국 8백여 명의 비만 전문가들은 영국 버밍엄 의대 앤서니 바넷 교수가 발표한 ‘대사증후군 치료 전략’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대사증후군이란 과도하게 살찐 사람들에게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장병 및 여러 가지 질환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병하는 현상을 말한다.
비만 아이들의 수가 증가하면서 더 많은 조사와 연구를 통해서 비만과 질병들의 연관성은 밝혀지고 있으나, 정확하게 건강이 악화될 확률이나 가능성을 계산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들은 그 이유를 대부분의 비만 케이스들과 연관된 질병들의 증상들이 쉽게 겉으로 나타나지 않으며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지에 의하여 보도된 바에 따르면, 비만을 겪고 아이들이 미래에 실명, 절단 및 심장 질환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레스터 대학교(University of Leicester)의 전문 연구진들의 조사 및 연구에 따르면 도시 학생들 중 단 37 퍼센트의 학생들만이 현재 걸어서 학교에 등교하고 있으며 많은 아이들이 매일 4시간 내지 그 이상의 시간을 텔레비전 시청과 컴퓨터 게임에 투자하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비만의 해결책인 규칙적인 운동이 턱없이 부족함을 방증하는 셈이다.
영국에서 가장 큰 당뇨병 자선 단체인 ‘Diabetes(당뇨병) UK’의 총 관리 책임자, 더글라스 스몰우드는 “비만에 의해서 찾아오는 질병들은 앞으로 장기간 내다 보았을 때 더 위협적일 것이다”고 밝혔다.
많은 비만 전문가들과 단체들은 비만 방지와 비만으로 인한 질병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더욱 더 지속적으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표준화된 영양규제책을 마련하거나 수정하여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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