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당 함량 평균이상
[연합뉴스 2006-04-04 14:37:08]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저지방, 저칼로리라 건강과 다이어트를 배려한다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이 다른 아이스크림과 비교했을 때 평균이상의 당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나나 딸기맛 등 과즙이나 향을 넣은 우유에는 탄산음료 이상의 당이 함유돼 있었으며 요구르트나 젖산음료 등 농후발효유 제품도 당 투성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시민모임은 지난달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 발효유, 가공유 45개 제품을 대상으로 당함량 검사를 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4일 밝혔다.
검사결과 21개 제품 중 바닐라, 요구르트 맛 10개 제품의 100g당 평균 당함량은 19.0g이었지만 레드망고(17.9g)와 펄베리(20.5g) 등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2개 제품의 평균 당함량은 19.2g으로 나타났다.
㈜조선호텔 베이커리가 `저지방 저칼로리에 내츄럴 아이스크림'이라며 이탈리아에서 수입하는 지올리티 요구르트맛 아이스크림에는 100g당 21.3g의 당이 들어있어 10개 바닐라, 요구르트맛 아이스크림 중에서 당함유량이 가장 많았다.
초코맛, 딸기맛 아이스크림 11개 제품 중에서는 맥도널드의 쵸코맛 아이스크림의 당 함유량이 100g당 24.9g으로 가장 많았고, 지올리티 쵸코맛과 구구 크러스티가 각각 23.9g, 21.7g으로 뒤를 이었다.
소시모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2인분 320g을 먹으면 약 64g, 256kcal의 당을 섭취하게 돼 당 섭취로 인한 열량이 총섭취 열량의 10% 넘지 않아야 한다는 세계보건기구와 유엔농업식량기구의 권고치를 넘어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시모는 요구르트나 젖산음료 등 발효유 13개 제품에 대한 검사결과 100㎖당 8.6∼15.2g의 당이 들어있었으며 가공유 11개 제품에도 100㎖당 9.3∼12.1g의 당이 함유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100㎖당 10.1∼13.1g의 당이 들어있는 콜라, 사이다, 환타 등 탄산음료와 같은 수준이다.
소시모 관계자는 "건강에 좋다는 음료와 아이스크림의 당 함유량이 통상 건강에 나쁘다고 알려진 탄산음료의 당 함유량과 다를 게 없어 충격적"이라며 "각 제품에 당 함유량 등 식품성분을 정확히 표시해 소비자들이 건강에 좋은 제품인 지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