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을 나들이 갈때 식중독 신경쓰세요…3·9월에 환자 꾸준히 늘어

[파이낸셜뉴스]
환절기인 봄과 가을에 식중독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더운 여름철에 음식이 쉽게 상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따라서 여름에는 식중독을 염려해 음식 섭취를 조심하기 때문에 식중독 환자가 크게 늘지 않는다. 조금만 상했다고 생각되면 아예 먹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봄과 가을에는 날씨가 비교적 선선하기 때문에 음식이 상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최상호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90년대 이후에는 환절기인 3월과 9월에 식중독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이는 학교 급식이 보급되면서 단체 식중독도 많아졌고 봄과 가을에 꽃놀이, 단풍놀이를 가면서 사람들이 싸간 음식이 상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봄철에 나타나는 식중독의 원인균으로는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균 등이다. 살모넬라균은 김밥·알·유제품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음식을 섭취한 후 24시간 전후에 복통·설사·발열·구토증세를 보인다. 또 황색포도상구균은 도시락이나 곡류가공품 등이 원인이며 섭취 후 3시간 전후에 구토·설사·복통·발열 증세를 보인다. 장염비브리오균은 생선회·어패류·초밥 등을 섭취했을 때 많이 발생하고 10∼18시간 내에 급성위장염·복통·설사·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게 된다.

서울아산병원 영양과 이영진 과장은 “어폐류는 4월이 되면 번식을 위해 독성이 강화되기 때문에 왠만하면 않도록 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생식보다는 익힌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고온에서 장시간 보관된 도시락·김밥 등은 조심하고 조리한 식품은 반드시 냉장보관해야 한다. 식중독이 의심될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정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