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산 지방 유해성 논란에 식품업계 반발
[쿠키 건강] 트랜스산지방의 유해성에 관한 논란이 뜨겁다.
언론에서 잇따라 트랜스산지방의 위험을 보도하는 가운데, 식약청에서는 유해여부를 검토후 사실이 확인되면 올해 안으로 유해경고 및 트랜스산지방 함량 표시를 의무화 하겠다고 밝혀 식품업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트랜스산지방은 마가린 및 쇼트닝 가공유지나 이 성분들을 원료로 제조한 식품에 많이 함유되어있는 것으로 액체상태의 식물성 기름을 고체화 하기위해 수소첨가 하는 과정중이나 식품을 기름에 튀기거나 고온 처리할 때 생성된다.
트랜스산지방은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L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우리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은 감소시켜, 다량 섭취 시 심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 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식품업체는 식약청의 규정에 따라 트랜스산지방을 사용했으므로 인체에는 해가 없다고 주장한다.
식품업체 대표들은 식약청장과의 면담에서 트랜스산지방 사용의 안전성을 주장했지만, 문창진 식약청장은 규정에 따른 사용이 안전을 증명하지는 않으므로 정책과 관련한 업체들의 협조를 당부했다는 것이다.
즉, 새로운 위험성이 제기 된 만큼 기존의 규정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식약청 관계자는“식품첨가물은 과자 등의 식품 가공 시 일정량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트랜스산 지방은 사용량이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고 밝히며 "따라서 사용을 대폭 줄이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트랜스산지방의 과다 사용이 인체에 해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한다.
인제대학교 가정의학과 김철환 교수는 “트랜스산지방은 인류가 불을 사용해 요리를 하기 시작하면서 꾸준히 섭취해 온 것으로 생야채 등만 먹지 않는 한 어느정도는 섭취할 수 밖에 없지만 그 양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몸에 해를 가하는 섭취량에 관한 정확한 연구는 아직 없으나 다량 섭취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추정할 수 는 있다”며 “트랜스산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유방암이나 대장암등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동맥경화로 인한 심혈관계질환의 발생률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는 과자와 아토피의 관계가 정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과자를 많이 먹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아토피에 걸릴 확률이 당연히 높은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부산대학병원 신동분 영양과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종전에는 미국에 비해 트랜스 지방산의 섭취량이 상당량 적은 편이었으나 최근 섭취량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과장은 “과자뿐만 아니라 케이크, 감자튀김, 칩, 팝콘, 핏자, 도넛, 닭튀김 등에도 트랜스산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무엇보다 성장하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간식 선택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청은 한국식품공업협회의 주관하에 민·관대책반(T/F)를 구성하고 가공유지의 공정개선과 대체품의 개발·활용 등 저감화 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9월안에 이같은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는 식약청의 발표에 따라 트렌스산지방 유해논란에 관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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