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대용식 패스트푸드, 식중독,비만 비상경계령

[쿠키 건강] 패스트푸드, 식중독 위험에 노출

다양한 종류의 패스트푸드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이 되었고,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초간편 대용식으로 자리잡았다.

강남의 L편의점에서는 1일 평균 약 100여개가 넘는 패스트푸드 제품이 팔려 나간다. 삼각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피자, 핫도그, 훈제치킨, 인공 포장된 메추리알까지 패스트푸드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더욱 새로운 아이템으로 각색되어 등장하고 있다.

22일 소비자보호원(이하 소보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수집한 식품관련 위해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소보원 분석결과 식품관련 위해사례 총 2693건 중 패스트푸드와 출장요리 등 외식과 관련된 경우가 329건(12%)을 차지했으며, 이중 패스트푸드가 56건으로 배탈,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동반해 위생관리에 주의를 요하고 있다.

또한 한식 54건, 해산물 36건, 분식 31건, 뷔페 23건, 중식 16건, 시설이용 13건, 양식 9건 순으로 특별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곽동경 교수는 “음식에 있어 위생관리는 가장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인식이 미약하다”며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손씻기 생활화 등의 홍보를 통해 식품을 만드는 제조자가 오염도를 최소화하는데 심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식품제조자 뿐만 아니라 음식을 먹는 개개인들도 음식을 먹기전에 반드시 손을 씻어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강을 위협하는 비만, 주범은 패스트푸드

미국은 현재 비만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질병통제방지센터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비만과 관련한 사망이 지난 10년간 30%이상 증가했으며, 2000년을 기준으로 다이어트 또는 운동부족으로 인한 사망이 40여만명인 것으로 나타나 현재 국립보건연구소에서는 비만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 개봉한 모건 스펄록 감독의 영화 ‘슈퍼사이즈미(Super Size Me)’가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드물게 대흥행을 거둬 관심을 모았다.

이 영화는 ‘현대인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이 패스트푸드’라는 주제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모건 스펄록 감독이 직접 4주간 오직 햄버거만 먹으면서 패스트푸드의 폐단을 직접 고발성으로 그려내 사회적 충격을 더했다.

또한 지난해 한 환경운동가가 한국판 ‘슈퍼사이즈미’ 실험을 통해 패스트푸드의 위해성을 알려 국내 패스트푸드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국판 ‘슈퍼사이즈미’의 주인공이었던 윤관용씨는 햄버거만 먹은지 24일만에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실험을 중단했다.

몸무게는 24일만에 3.4kg이 늘었지만, 체지방은 5.2kg가 늘었으며, 특히 간수치(GPT)의 경우, 실험 시작 전 22IU/ℓ로 매우 양호한 상태를 보였던 윤씨의 GPT는 실험 24일 만에 75IU/ℓ로 340%의 기록적 증가율을 보였다. 패스트푸드에 포함된 높은 지방은 비만뿐 아니라 간기능의 저하를 불러온 것이다.

또한 지난 1월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 데이비드 루드윅 박사팀은 패스트푸드와 비만 및 당뇨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으면 비만의 위험성이 클 뿐만 아니라 당뇨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이 조사는 심장건강 프로그램에 등록된 성인 3천명을 대상으로 15년간 설문을 통해 식사생활, 신체활동 등 다른 생활양식 등을 조사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했다.

다른 요인들을 배제하고 분석한 결과 패스트푸드를 주 2회 이상 먹는 사람은 1회 이하로 먹는 사람보다 체중이 약 4.5kg 증가했으며, 당뇨의 전 단계인 인슐린 저항성도 2배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다.

울산대 의대 김종성 교수는 이에 대해 “패스트푸드와 스낵류 등은 비만뿐 아니라 중독성까지 있다”고 말하고 “이는 인슐린의 과다분비, 혈중 포도당을 분해, 저혈당, 허기를 달래는 단계를 거쳐 정서까지 불안해 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김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