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푸드 다이어트로 뺀살은 꼭 다시 돌아온다”…요요현상 커

[쿠키 건강] 남성들은 운동을 통해, 여성들은 단식을 통한 다이어트를 선호한다고 알려 진 바 있다. 힘들이지 않고 쉽게 살을 빼려는 여성들의 욕구에 맞춰 한 가지 음식만 먹으면서 살을 빼는 원푸드 다이어트가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원푸드 다이어트는 고기, 감자, 사과, 선식, 포도 등 한 가지 식품만 70%이상 섭취하는 식이요법으로 짧게는 2∼3일, 길게는 1∼2주일 동안 시행하는 다이어트 요법이다.

이 방법은 섭취하는 열량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체중감량 효과가 즉각 나타나지만 심한 영양불균형으로 부작용 또한 심각하므로 피해야 하는 다이어트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기에는 잘못 시행하게 되면 성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홍제동에 사는 김 모씨(26)는 갑자기 늘어난 살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짧은 시간에 살을 가장 많이 뺄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시작한 원푸드 다이어트. 실제로 김씨는 시작 3일 만에 몸무게가 무려 3kg이나 줄었다. 하지만 곧 어지럼증 등으로 원푸드 다이어트를 중단해야 했고, 중단한지 6일만에 5kg이 늘었다. 결국 찾아간 비만 클리닉에서 조금만 더 했으면 위험할 수 있었다는 전문의의 말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문가들은 체지방이 줄어드는 것과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고 설명한다. 원푸드 다이어트는 지방이 아닌 수분이나 근육을 빼는 다이어트라는 것이다. 이 방법을 통해 5kg을 감량하는 경우, 지방은 많아야 0.5kg, 나머지 4.5kg은 수분과 근육이 빠져 요요현상을 야기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는 사우나에서 장시간 땀을 빼 2kg을 줄이고, 물을 마시면 도로 돌아오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지적한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장호선 회장은 “지방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근육이 줄어들면 지방이 쌓일 수밖에 없다”며 “이는 팔다리 근육보다 심장이나 창자 등 내장 근육이 많이 줄어 대사량까지 떨어뜨리므로 요요 현상은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기초 대사량은 운동이나 일을 하지 않아도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에너지로서, 이 기초 대사량이 낮아지면 낮아진 기초 대사량 만큼의 에너지가 몸 안에 축적 되는 것이다. 특히 남은 에너지는 가장 축적되기 쉬운 지방으로 남아 요요 현상의 원인이 된다.

대한비만체형의학회 윤장봉 이사는 “원푸드 다이어트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 상당수가, 체중은 줄었는데 몸매는 오히려 나빠졌다는 경우가 많다”며 “지방이 아닌 근육이 줄어드는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윤 이사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무엇보다 요요현상으로 인한 비만을 초래하고, 이 외에도 영양결핍에 의한 근육파괴, 심장질환, 골다공증, 변비, 성장장애, 두피 탈모, 수분소실로 인한 건성 피부 및 피부질환 등을 야기 한다”며 “이같이 몸에 많은 무리를 주는 다이어트 보다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한 기본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이예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