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로 우주정복..."우주에서 김치 먹는다"
원자력硏 변명우 박사팀, 러시아와 공동연구...내년 한국인 우주인 첫 시도
"내년에 반드시 한국인 우주인이 우주에서 김치를 먹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2007년에 탄생할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은 우주비행선에서 '우주김치'를 먹게될 전망이다.
우주김치가 개발되면 우리나라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우주식품을 만들어 낸 나라가 된다.
특히 우주여행이 활성화되는 머지않은 미래에 우주식품 산업이 부상할 전망이어서 과학계와 산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우주김치를 만들어 낼 화제의 연구진은 한국원자력연구소 정읍분소 방사선이용연구부 변명우 박사팀.
변 박사는 지난해부터 러시아 우주항공청 산하 생물의학연구소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형 우주식품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빠르면 2007년으로 예상되는 한국인 최초 우주인 탄생을 앞두고 '우주 김치' 등 방사선으로 무균 처리한 우주 식품과 우주 방사선 방호 기능식품을 개발하게 된다.
변 박사는 "현재 우주 식품은 미국과 러시아 2개국만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최초의 한국인 우주인이 한국형 우주식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지난 2004년 우주선을 발사할 때 '일본 라면'을 올려 보내려 하다가 러시아 승인을 받지 못해 세계 3번째 우주식품 개발국가의 소망이 좌절된 바 있다.
우주식품 개발, 무엇이 힘든가?...우주생활 시스템 연구 추진
우주식품은 방사선에 노출된 우주공간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완전 무균 조건을 갖춰야 한다. 또한 영양 조건들이 무척 까다롭다.
완전 무균을 위해 지금까지 방사선 멸균기술을 이용했다. 이를 통해 식품 자체의 물성을 변화시키지 않고 우주식품을 개발해 왔다.
우주식품을 개발한 뒤에는 러시아 우주항공청이나 미국 NASA로부터 기술적 인정을 받아야 한다.
▲변명우 원자력연구소 박사
ⓒ2006 HelloDD.com
변 박사팀은 "한국음식 중 전통음식을 생각하던 끝에 김치를 우주식품으로 선택했다"면서 "우주김치 뿐만 아니라 우주방사선을 막는 기능성 식품 등을 개발해 내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앞으로 우주정거장이 생기면 달나라 여행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를 대비해 우주식품과 우주폐기물 처리, 우주물자 연구 등을 전반적으로 러시아와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100대 과학자 '변 박사'...연구성과 세계서 인정
변 박사는 방사선 식품생명공학 분야의 탁월한 연구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의 권위있는 인명기관인 케임브리지 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의 '세계 우수 과학자 100인'(Top 100 Scientists)에 선정되었다.
변 박사는 지난 1983년 원자력연구소에 입소해 현재까지 방사선을 이용한 식품 및 공중보건산물의 위생화, 안전저장법 개발과 방사선을 이용한 공중보건제품 생산용 신소재, 신물질, 신가공공정 개발 연구를 수행해 왔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연구가 시도되지 않았던 방사선기술(RT)과 타 첨단기술(BT, NT 등)을 융합한 분야에서 국외(SCI) 전문학술지 150여편의 논문을 게재해 큰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변 박사는 '기술출자' 벤처기업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방사선 이용 기술과 생명공학 기술, 나노기술 등 최첨단 기술을 제공해 화장품과 기능성 식품, 항암과 간기능 개선, 발모제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과 의약품을 제조하는 회사(선바이오텍)를 공동 설립해 현재 운영중이다.
<대덕넷 김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