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유발 복합단백질 발견
기억상실을 유발하는 복합단백질이 발견됨으로써 치매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 의과대학 신경과전문의 카렌 애시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3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치매와 관련된 뇌의 신경세포가 죽기 전에 뇌의 기억기능을 저하시키는 물질이 형성된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애시 박사는 치매환자는 치매의 임상적 진단이 내려지기 전에 즉 뇌의 신경세포가 죽기 전에 이미 기억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밝히고 이는 신경세포가 죽기 전에 기억상실을 유발하는 물질이 형성되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쥐실험을 통해 확인 해 본 결과 사실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애시 박사는 사람에게서 치매 발생 전에 나타나는 기억력 저하와 비슷한 기억손상이 나타나도록 유전조작된 쥐들을 관찰한 결과 치매환자의 뇌세포에 나타나는 플라크가 형성되고 뇌신경세포가 죽기 시작하기 전에 기억상실을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베타 펩티드라는 복합단백질이 형성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애시 박사는 이 복합단백질은 치매환자의 뇌에 플라크를 만드는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와는 다른 물질이라고 밝히고 이 물질을 건강한 쥐에 주입한 결과 인지기능이 손상됐다고 말했다.
이는 본격적인 치매증상이 나타나기 앞서 이 물질이 뇌에 형성되면서 기억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애시 박사는 밝혔다.
치매는 뇌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두 가지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서 신경세포사이에 플라크를 만들고 신경세포 안에는 매듭을 형성하며 바로 이것이 기억상실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애시 박사는 이 두 가지 현상 모두가 기억상실의 원인이 아니며 이 두 가지 현상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기억력을 저하시키는 물질이 형성된다고 말하고 실제로 치매환자도 이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인지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