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제공 : 최의영(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고혈압이 잘 발생됩니다. 고혈압 환자들의 성격은 순종적이고 친절합니다. 특히 권위적인 사람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마음속에 화가 많고 공격성도 많습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이 성인 3000여 명을 15년간 조사한 결과 조급하고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84%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화를 내면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돼 혈관이 수축되고 이로 인해 혈압이 올라가는데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나중에는 고혈압이 생기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상태에서는 부신 피질 『호르몬』의 방출량이 늘어난다. 그런데 이 부신 피질 『호르몬』에는 『아드레날린』이란 혈압상승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드레날린』은 또한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도 합니다. 그래서 혈압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거기에 또 교감신경까지 흥분시키는 작용이 있으니 스트레스는 고혈압 유발의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도니 손이라는 의사의 보고에 의하면 인간은 그가 타고 난 본능적 욕구표현을 잘 받아주는 사회환경에서는 고혈압이 잘 생기지 않지만, 반면 인간이 나이가 들어 젊은 계층이 누리는 새로운 사회환경에 적응을 못하면 고혈압이 잘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보고는 많습니다. 즉 대학입시 신체검사 때의 수험생들의 혈압이 같은 연령의 비수험생들의 그것보다 높으며. 또 도시인이 농어촌 사람보다 혈압이 높고, 정신노동자가 육체노동자 보다 혈압이 높으며, 사무직원보다 운전기사의 혈압이 높다는 보고 등이 있습니다. 미국 다울라 박사연구에 의하면 고혈압과 함께 관상동맥 질환과 정신적 갈등과의 관계에서 어떤 권위자, 상사를 능가하거나 정복하려는 데서 오는 무의식적 갈등이 발명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만성적 불안과 억압된 적대적 충동이 상호 작용하여 혈압을 상승시킨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고혈압과 어떤 성격형과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A type의 성격이 고혈압. 관상동맥질환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A type성격의 특성은 박력과 야심이 있고, 공격적, 적극적이며, 성급하고, 긴장을 잘 하며, 평소 음성이 컸다 작았다 합니다. 대개 자기 직장, 직업에 열성적으로 뛰어 출세한 사람들이 많으며, 이와 정반대 되는 성격을 B type 성격이라고 합니다. 참을성이 없고 공격적이며 경쟁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A형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고혈압이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꼭 들어 맞는 현상은 아닙니다. A형 성격을 가진 사람 중에도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며, 느긋한 성격을 가진 사람 중에도 혈압이 높은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일시적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두려움 때문에 긴장된 순간에는 혈압이 일시적으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긴장을 늦추면 올라갔던 혈압은 다시 정상적으로 내려옵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고혈압이 잘 발생됩니다. 고혈압 환자들의 성격은 순종적이고 친절합니다. 특히 권위적인 사람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마음속에 화가 많고 공격성도 많습니다. 이런 분노와 공격성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자신을 억제하는 가운데 고혈압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또 완벽해지려고 애를 쓰며 강박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고혈압 환자는 성격에 따라 4부류로 나눌 수 있으며 치료법도 그 성격에 따라 달리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메릴랜드대학병원의 매슈 위어 박사는 의학전문지 ´내과학´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고혈압 치료는 한가지 통일된 방법이 아니고 환자 개개인의 성격에 따라 그 방법을 달리해야만 환자가 치료법에 충실히 적응할 수 있으며 따라서 확실한 효과가 보장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위어 박사는 727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혈압 관리에 관한 본인의 생각과 대처방법을 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이 크게 4부류로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혈압 관리를 위해 투약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방식을 병행하고 있는 그룹, 이중에서도 운동보다 투약에, 또는 투약보다 운동에 치중하는 사람이 있는데 의사가 이를 알면 차별된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른 그룹은 혈압 관리를 투약에 의존하는 그룹으로 약 먹는 것을 잊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이 그룹에는 그러나 담배와 술을 하고 규칙적인 운동은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혈압강하제 복용하는 것을 가끔 잊으며 생활습관의 변화에 적응하기가 어려운 사람들로 과체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는 사람은 적습니다. 4그룹 중에서 가장 치료가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혈압강하제를 복용하지 않거나 식사조절을 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 의사와 상의 없이 투약을 중지하거나 약을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사는 이 4그룹의 성격에 따라 투약과 생활습관 변화(운동, 식사조절, 금연)을 적절히 혼합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고혈압이 있으시다면, 긴장을 늦추는 것 만으로는 혈압이 정상화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은 다른 이유로도 매우 중요합니다. 즉 스트레스를 조절하면 혈압 조절이 더 잘 됩니다. 스트레스에 의해 올라간 혈압은 잘 조절이 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면, 생활습관 조정과 약물 사용을 통한 혈압 강하 효과가 개선됩니다.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도록 합시다.



- 출처 : 국민고혈압사업단 -